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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I 총회 10개 핵심정책 도출

치과용 아말감 사용 저감, 수면무호흡증 치료 역할 강화 등


FDI(세계치과의사연맹)가 치과용 아말감 사용 저감, 수면무호흡증 치료 역할 강화 등을 10가지 주요정책으로 채택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2018 FDI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가 열린 가운데 세계 치과의사들의 토론과 협의를 거쳐 10개의 정책을 도출해냈다.

치협에서도 FDI 대표단을 파견해 세계 정책의 중심에서 함께 토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협에서는 김철수 협회장, 나승목 부회장, 김현종 국제이사(이상 수석대표), 이부규 학술이사, 이재윤 홍보이사(이상 교체대표), 차순황 대외협력이사, 이정호 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이상 옵저버), APDC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인 조영식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또한 FDI 상임이사인 박영국 부총장과 FDI 상임위원회 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지나 전 대여치 회장 및 정국환 전 치협 국제이사가 함께 했다.

이번에 FDI가 채택한 10가지 정책은 ▲치의학과 수면무호흡증에 있어서 치과의사 역할 강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치아우식증 수복 ▲아말감 사용 저감 ▲의학 분야에 대한 보수교육 실시 ▲치의학 및 구강건강 관련 앱 개발 ▲치주 건강에 있어서 글로벌한 대응 마련 ▲치과에서 발생하는 미세입자 관리 ▲난민에게 기초적인 구강케어 제공 ▲국가정책에 구강건강 정책 반영 ▲불소함유 치약을 통한 구강건강 증진 등이다.

우선 수면무호흡증에 있어서 치과의사들이 이를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함으로써 역할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수면무호흡증은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손꼽힌다. 이로 인해 육체적, 치과적,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해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고용손실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사회 경제적으로 심각한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치과의사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이슈가 되고 있는 치과 아말감에 대해서도 사용을 줄일 것을 권고해 아말감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식약처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지난 7월 1일부터 치과용 아말감을 15세 미만 어린이, 임산부, 수유부 또는 유치(deciduous teeth) 치료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캡슐형 아말감만 사용하도록 했으며, 미국에서는 6세 미만의 어린이 및 임산부는 담당 치과의사와 상담해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치과의사 보수교육에 있어서 의학적인 교육을 강화하도록 권장했으며, 치주건강에 있어서는 범세계적으로 치과의사가 주도권을 쥐고 치주질환과 전신질환과의 관계에 대해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세대에 걸맞은 구강건강을 위한 앱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권고했으며, 치과에서 발생하는 미세입자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 대표단은 지난 2일 열린 Perth Goup Meeting을 시작으로 Open Forum 1·2·3, ADA 리셉션, General Assembly A·B, APDF 런천, APDF/APRO 이사회, NLO 포럼, Budget Reference Committee, APDF/APRO Delegates Meeting, Japan Night, 4 Countries Luncheon Meeting, Opening Ceremony, 학술대회, 전시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한국 치과계를 알리기 위해 애썼다<관련기사 9월 10일자 1면, 9월 13일자 1·3·5면>.

관심을 모았던 이지나 전 대여치 회장과 정국환 전 치협 국제이사의 FDI 상임위원회 위원직 도전은 아쉽게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