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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심평원 롤모델로 심사기구 설립

심평원 컨설팅…의료지출관리 노하우 전수



캄보디아 보건부가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의료비 심사기관인 PCA(Patient Certification Agency)를 산하기관으로 설립했다.

이에 심평원은 캄보디아 PCA의 기능 정립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은행의 요청을 받아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현지 컨설팅을 진행했다.

심평원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진료비의 효과적 심사, 의료 질 평가 도입 등 심평원의 주요 기능은 물론 부당청구 관리 대책, 보건의료 데이터의 활용 등 의료지출관리 체계를 운영하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했다.

캄보디아 PCA은 캄보디아 보건부가 세계은행 및 심평원과 고용 및 성장에 관한 다자기금(MDTF:Multi Donor Trust Fund) 등과 협력해 1억7500만 달러 규모의 ‘캄보디아 건강 형평과 질향상(H-EQIP, Health Equity and Quality Improvement)’ 사업을 시작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업은 캄보디아 의료서비스 전달체계 강화와 건강보험재정의 지출관리 주요 체계를 수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독일, 호주, 한국(KOICA), 세계은행, 캄보디아 정부예산 등을 포함해 총 1억75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캄보디아 세계은행 사업 관계자는 “심평원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캄보디아 PCA에게는 최고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심평원의 캄보디아 협력 사업이 동아시아 지역의 성공 모델로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류종수 심평원 국제협력단장은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맞춰 이번 캄보디아 협력 사업을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발전시키겠다”며 “아세안(ASEAN), 걸프협력회의(GCC), 중남미의 UHC(보편적 의료 보장) 달성에 기여하고, 나아가 민간 일자리 창출 및 국부 창출에도 이바지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