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매국가책임제 1년 치과의 역할과 과제는?

제11회 치매 극복의 날 행사
치협 부스내고 대국민 활동



문재인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1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치과계의 역할을 성찰해 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9월 20일 제11회 치매극복의 날 행사가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치협은 지난해에 이어 협회 부스를 내고 대국민 구강검진, 잇솔질 교육,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의 관계 등을 참가자들에게 홍보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대국민 보고대회와 겸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치매국가책임제’의 비전을 발표했던 10회 행사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치매국가책임제의 성과와 현황, 과제 등을 점검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박능후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이동욱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정부는 전국 256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 설치를 계획하고 현재 58개소를 열어 122만 명이 이용하는 등 꾸준히 센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더불어 정부는 치매 치료에 대한 본인부담률을 60%에서 10%까지 경감하는 등 장기요양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전주기 치매예방 R&D에 대한 투자 역시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치협은 대국민 홍보부스를 내고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에서 치매와 구강건강을 주제로 제작한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어르신들의 구강검진, 잇솔질 교육 등의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부스에는 오전 박경태 정책연 운영위원이 구강검진을 진행하고, 이어 오후에는 윤정아 운영위원(서울지부 부회장)이 참여해 검진을 진행했다. 부스에서는 이가영 연구원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잇솔질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세계치과의사연맹(FDI)가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잇몸병을 가진 사람 중 약 40%는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는데, 잇몸병은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이고, 염증으로 인한 치매, 당뇨합병증, 폐렴,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 췌장암, 신장암 등의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치아 개수와 치매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다양한 증례가 나와 있는데, 노인성 질환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 치의학계의 자료에 따르면 치아가 1~9개만 있는 노인은 치매의 발병확률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81% 높으며, 10~19개 있는 노인은 62% 정도 높았다. 

치아가 적거나 없으면 영양섭취가 불량해져 뇌의 기능이 저하되고, 저작활동을 통한 치조신경의 활성화가 떨어져 뇌신경이 퇴화되며, 뇌로 이어지는 혈류량이 적어지면서 치매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