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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취업 위한 ‘맞춤형 강연’ 탈북민도 ‘호응’

이정호 이사, 구인구직 맞손 잡은 남북하나재단서 특강


치협이 개원가의 고질적인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남북하나재단과 MOU를 맺은 데 이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일련의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


이정호 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는 20일 남북하나재단 강당에서 ‘치과의료기관 취업 관련 직무역량 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지난 8월에는 시도지부에 남북하나재단의 취업지원센터를 안내하고 회원들이 이용할 것을 권고하면서 탈북민을 개원가로 유입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정호 이사의 이날 특강은 남북하나재단이 마련한 ‘2018 간호조무사 직무역량 교육 특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20여 명의 탈북민은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로 치과 취업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일부 소수 참석자는 치과에 근무를 하면서 직무역량을 높이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호 이사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치협 소개 ▲치의학이란 ▲치과의 전문과목 ▲치과병·의원 현황 ▲치과병·의원 지역별 분포현황 ▲대한민국 치과 현황 ▲치과 의료기관의 공간 구성 ▲치과 의료기관의 구성원 ▲치과에서 진행하는 업무 ▲치과 근무환경 및 근로여건 ▲치과에서 선호하는 직원상 vs 기피하는 직원상 등에 대해 강의했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탈북민들이 갖고 있던 치과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의과에 비해 치과만이 갖는 특수성과 장점에 대한 ‘깨알 정보’를 제공하면서 같은 한 ‘치과 가족’이 되길 바라는 ‘희망’을 밝혔다.


아울러 치과 취업을 바라는 탈북민에 대해서는 시도지부와 연계해 실질적으로 취업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 같은 치협의 노력은 회원에게도 탈북민에게도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치과계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보조인력 구인난을 겪고 있는 개원가에 숨통을 틔게 하고, 탈북민에게는 치과 종사인력으로서의 역량 강화 지원을 통해 만족할 수 있는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 “치과 가족으로 만나길”
이날 특강에서 이정호 이사는 간호조무사들이 치과로 유입되기 위해서는 간호조무사 인력 양성 과정과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에서 치과가 차지하는 비율을 높이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간호학원에서 치과에 대한 교육이 미미하며, 이는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에서 치과 관련 문항이 100문항 중 1~2개에 불과하기 때문인데 결국 교육과 국가시험이 상호영향을 미치면서 치의학에 대한 반영이 거의 없게 되고, 이는 치과에 대한 무관심과 낮은 취업률이라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정호 이사는 “내년부터 간호학원, 특성화고 등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에 대해 지정평가제가 시행되면서 보다 엄격하게 관리될 예정인데 자격시험에도 치과문항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치과 포션을 고려할 때 100문항 중 최소 10%인 10문항은 치과문항으로 할당돼야 한다”면서 “간호조무사의 경우 치의학 교육에 대한 기회가 적기 때문에 간호조무사 인력풀에 치의학과 관련한 직무교육 요구가 있을 경우 적극 수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또한 시간선택제, 유연근무제 등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근로문화 유연화를 위한 지원제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도 했다.


남북하나재단 관계자는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다 보면 가장 선두주자가 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좋은 조건의 취업 기회라면 탈북민들이 적극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에게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