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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문화 콘텐츠의 국민화’

특별기고

치협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필자가 수십년간 운영해 오던 서울 글로리아합창단에 대해 후원단체로 결정해 주었다. 이 단순한(?) 지원 소식은 뭇 사람들에게는 통상 있을 수 있는 뉴스에 불과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실 큰 의미를 갖는다.

지금까지 치협은 치과계 문화활동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서울 글로리아합창단 후원은 치과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문화활동의 폭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크다.

그간 대부분 후원해 온 분야는 치과인들이 직접 참여해 온 단체들이나 대회에 대한 후원이었다. 즉 구성원 대부분이 치과의사일 때만 지원해 왔다는 것이다. 결국 그동안 치협은 문화활동에 관한한 좀 협의의 후원을 해 온 것이다.

서울 글로리아합창단은 필자가 지난 1995년도에 창단한 합창단으로 올해 창단 23주년을 맞이한다. 단장이자 상임지휘자인 필자와 치과의사 부인, 일반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11월에는 ‘창단 23주년과 제12회 나라사랑 정기연주회’를 공연한다. 매년 ‘순국 애국용사 추모음악회’를 공연하지만 그 후원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가장 귀중한 목숨을 바쳐 온 이들에 대한 애국심과 고마움을 전하고자 기획한 이 ‘나라 사랑연주회’는 후세에게 이 나라가 어떤 이들로부터 지켜져 왔는지를 조금이나마 알리는데 기여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순국 애국 용사라는 단어만으로도 고리타분한 보수를 연상시킨다고들 하지만 이 땅위에서 호의호식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영웅들이 있어서가 아닌가. 이런 분들에 대한 공경과 철저한 존경심을 보이는 길만이 이 나라를 영원한 자유국가로 유지시키는 버팀목이라 생각한다.

치협이 바로 이러한 문화 활동에 대해서 후원 결정을 내려 준 것은 치과계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치과인들이 보다 폭넓은 활동을 하는데 많은 힘을 줄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 할 수 있겠다.

서울 글로리아합창단은 필자의 혼이 담긴 단체지만 그 이전에 치과의사들의 능력과 자질이 치과계 너머까지 확대되어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 물론 치과계 내에는 덴탈코러스와 덴탈씨어터 등 이미 많은 연륜이 담긴 훌륭한 예술단체들이 많으며 개인적으로 가수나 작곡가, 유명 연극인, 배우 등으로 활동하는 이들도 상당수 있다.

이들의 활동은 치과의사로서 국회나 변호사 등으로 활동하는 이들 못지않게 문화계에서 치과인의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들에 대한 실질적이며 지속적인 후원과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

치과계가 사회 저변에서, 이렇게 문화계에서도 많은 활동을 보일 때 비로소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이해시키는 창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활동으로 치과계 정책만을 강조하고 그 길로만 가는 것이 결코 치과계 권익을 위한 길은 아니라고 본다.

한국의 이미지와 힘을 전세계에 알린 것은 한국의 정치적이나 군사적인 역량이 아니라 바로 한류라는 ‘문화 콘텐츠의 세계화’에 기인하고 있음을 우리 치과계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치과계가 요구하는 정책이 반영되려면 정치적인 역량 뿐만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치과인들의 다양한 사회문화적 활동에 많은 관심과 애정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서울글로리아합창단의 치협 후원 결정은 한국 치과계가 보여줄 수 있는 ‘문화 콘텐츠의 국민화’로서 매우 의미 있는 첫발을 디뎠다고 확신한다.

최초로 서울글로리아합창단에 후원 명칭을 허용해준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과 치협 이사회에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11월 1일 오후 7시 30분 KBS홀에서 열릴 서울 글로리아합창단의 연주에 회원 및 가족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해 본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양영태
여의도 예치과의원 원장
전 치협 공보이사,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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