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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과 표준 “세계를 달린다”

이탈리아 밀라노 제54회 ISO/TC 106 총회 성료
밀라노총회 한국 제안 표준안 3건 승인
현재 총 7건의 한국 제안 표준 심의 중


한국이 제안한 치과 표준이 올해도 어김없이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 2015년 첫 승인 이후 꾸준한 성과를 내놓으며 매년 긍정적인 추세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됐던 제54회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총회에서는 올해 한국이 제안한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발행된 것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 발행된 국제표준은 모두 3건으로 오승한 교수(원광치대)가 프로젝트 리더를 맡아 심의했던 ‘CAD/CAM 시스템의 상호운용성’(ISO 18618 Interoperability of CAD/CAM system)이 5월, 권재성 교수(연세치대)가 프로젝트 리더를 맡아 심의했던 ‘치과용 수술칼 손잡이’(ISO 20570 Dentistry - Oral scalpel handle)가 8월, 김경남 교수(연세치대)가 프로젝트 리더를 맡아 심의했던 트레핀 버(ISO 20569 Dentistry - Trephine bur)가 9월에 각각 발행됐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제안해 국제표준으로 발행된 사례는 모두 6편이 됐다.

현재 ISO/TC 106 한국대표를 맡고 있는 김경남 위원장(치협 치과의료기기표준개발심사위원회)은 “지난해까지 3편이 발행됐고 금년에 추가로 3편이 발행됐는데 우리 제품에 대한 기준규격을 세계가 인정하고 표준으로 제정한 데 대해 가슴이 뿌듯하다”며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준 최인준 (주)오성엠앤디 대표와 장민호 (주)메디트 대표, 그리고 자사 제품을 직접 시연하며 NP 제정 동의를 이끌어 내고 제품 주문까지 받은 장현양 (주)대양덴텍 대표에게 감사한다. 특히 치협이 좀 더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세계적인 치과기업이 많이 탄생될 수 있도록 치과산업계를 선도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생겼다”고 밝혔다.
한국은 올해까지 발행된 6편 이외에도 7건의 국제표준(안)을 제안해 심의 중에 있다.<한국이 제안해 발행 및 심의 중인 국제표준(안) 표 참조>



대표단은 “국내 제조업체는 우리나라가 제안해 추진하고 있는 국제표준이 우리 업체에게 불리하게 제정되지 않도록 적극 참여해야 하며, 수입 업체의 경우 국제표준의 기준규격에 적합한 제품임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우리 기술 국제표준 발전에 기여”

이번 밀라노 총회에 참석한 김종훈 치협 부회장과 김소현 자재·표준이사는 치협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간사기관 및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이라는 사실과 함께 국제표준에 대한 협회 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각국 전문가들에게 알리는 한편 한국 참가단 25명의 노고를 위로하는 ‘한국의 밤’행사를 주관했다.

김종훈 부회장은 “우리가 제안한 표준(안) 6편이 국제표준이 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많은 우리 제품,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이 돼 세계 치과의료기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치과산업계 및 학계 참가자들이 한국 대표로서 활동해 줄 것”을 당부하는 김철수 협회장의 뜻을 전달했다.

또한 함께 참여한 장현양 회장(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제조업협의회, 대양덴텍 대표)도 협의회 회장 초청 만찬에서 한국이 제안하고 있는 국제표준(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ISO/TC 106 총회는 매년 개최된다. 지난 2013년 제49회 총회는 인천 송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으며, 내년 제55회 총회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