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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 고광욱 원장 인터뷰 “사실 아닌 가짜뉴스”

“입법로비 어버이연합 개입은 계획된 음모”
치협 반박 인터뷰…개원가 “속 시원하다”



고광욱 유디치과 원장이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이른바 ‘가짜뉴스’를 생산했다고 판단한 치협이 즉시 반박 인터뷰를 진행,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팩트를 전달했다. 반박 인터뷰 직후 개원가에서는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 통쾌하다”는 의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임플란트 전쟁’ 책자 필자인 유디치과 고광욱 원장은 지난달 31일 KBS 제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 “‘임플란트 전쟁’은 직접 겪거나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한 일들을 바탕으로 해서 각색을 통해 담은 내용”으로 “치과계에서 임플란트 가격을 담합하고 있다”는 등 왜곡된 시선으로 언론을 호도했다.

치협은 이날 라디오 방송 직후 긴급회의를 통해 대책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어 KBS 제1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 측에 반박 인터뷰를 강력히 요청, 이재윤 치협 홍보이사가 지난 9일(금) 12시 30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유디치과의 주장을 반박하며 통렬히 비판했다.

이 홍보이사는 치과계가 가격 담합으로 인해 국민들이 피해를 봤다는 부분과 공동구매, 입법로비 등 주장에 대해 논리 정연한 반박을 이어갔다.

이 홍보이사는 “치과의사가 과잉 배출 돼 치열한 경쟁 속에 놓여 있는 상태에서 단체로 가격을 높게 받으라고 지시한들 누가 이걸 따르겠는가. 지금 현재 가격담합을 하는 곳은 사실상 전혀 없다. 가격담합은 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해서도 안 될 일”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법을 만들어서 공동 구매를 막았다고 하지만 이 세상에 공동 구매를 금지하는 법이 어디 있냐”고 반문 한 뒤 “유디가 이 법을 공동 구매를 막는 법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이유가 하나 있다. 유디는 수천억 매출을 일으키는 치과계 재벌로서, 이 법을 따르게 되면 지주회사 또는 실소유주가 벌어들이는 연간 수백억의 수익금을 포기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 수익금을 120개 지점 치과에게 다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 1인 1개소법 압도적 지지…“입법로비 필요없어” 

특히 고 원장 인터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입법로비 정황’ 주장과 관련해서도 탄탄한 국민적 공감대 위에 개정된 법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홍보이사는 “이 법이 개정된 2012년 당시 1인 소유 형태의 네트워크 치과들이 싼 가격 등으로 환자들을 유인하고 과잉 진료, 위임 진료, 메뚜기 치과의사, 치과 기공사 임금 착취 등 수많은 부작용이 일어났다. 결국 치협 뿐 아니라 모든 의료인 단체, 시민단체, 국회의 압도적인 국민적 지지를 받아 의료법이 개정됐다. 치협이 굳이 입법 로비를 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 관련 없는 어버이연합 출연…어떻게 설명하나?

특히, 이 홍보이사는 치과계와 관련성 없는 어버이연합의 치협 고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버이연합은 치과 의료단체와 전혀 관계없는 단체”라고 전제한 뒤 “결국 검찰에서는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시켰다. 협회는 어버이연합의 모함으로 인해 큰 희생을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입법 로비가 없었다고 발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유디가 입법 로비를 주장하는 이유는 이 법이 훼손돼야 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유디치과는 1인 1개소법에 저촉 돼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으로,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법이 잘못됐다, 법을 고쳐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말은 곧, 지금 현행법을 어기고 있다. 이렇게 인정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치협의 반박 라디오 방송직후 치협이 매우 적절한 대응을 했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개원가에서는 “너무 속 시원하다. 치협의 회원으로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린다”, “차분한 논리 전개와 진흙탕 유디 프레임에는 함몰되지 않겠다는 협회의 뜻이 읽혀진다”, “(지난 고광욱 원장 인터뷰 후)정말 난처하고 화가 났는데, 조목조목 반박해 줘서 속이 다 시원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