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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감성 깨우는 아름다운 멜로디

덴탈코러스 합창단 정기연주회 성료…수익금은 후원


치과의사 및 가족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깊어가는 가을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았다.

덴탈코러스 합창단 제28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0일 저녁 7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열렸다.

치협과 서울지부가 후원한 이번 공연에서는 광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임한귀 지휘자의 지휘 아래 합창단원들이 아름다운 한·독 가곡과 남녀 합창곡, 뮤지컬 넘버 등을 공연했다<사진>.

첫 무대는 윤동주의 ‘서시’에 서정적인 곡을 붙인 합창으로 열었으며, 차소용 단국대학교 교수와의 협연으로 부른 멘델스존의 가곡 ‘Hear my prayer’는 숨죽인 시간만큼이나 큰 박수로 이어졌다. 테너 김명흡 원장의 솔로가 빛을 발한 독일의 캐롤 소나무를 비롯해 베르디의 오페라 에르나니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 한국 창작 뮤지컬 이순신에 나오는 솔로곡을 남성합창으로 편곡한 ‘나를 태워라’ 등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여성합창은 슈만이 작곡한 ‘유랑의 무리’로 집시들의 삶과 애환을 노래했고, 산울림의 노래로 유명한 가요 ‘회상’을 재즈풍으로 편곡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2부에서도 현대합창곡 ‘Little Bird’, ‘STARS’, ‘Nyon Nyon’, 뮤지컬 합창곡 ‘이룰 수 없는 꿈’, ‘대성당들의 시대’, ‘Defying Gravity’ 등의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으며, 앵콜곡으로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 코믹한 안무와 함께 ‘남진 메들리’가 이어지자 객석의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또 덴탈코러스의 이번 정기연주회 수익금은 작년에 이어 노숙인과 위기청소년을 지원하는 성남소재 ‘안나의 집’을 돕는데 쓰여 의미를 더했다.

덴탈코러스 관계자는 “매주 함께 합창을 연습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주말 귀한 시간을 내어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