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 임플란트 학자들이 한국에 모여 자신들의 최신 임상지견을 나누는 한편, 우애를 다진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2018 AAO(아시아골유착학회)-ITI Korea(국제임플란트학회 한국지부)-KASFO(대한턱관절교합학회) 연합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10~11일 양일 간 고려대 의대 유광사홀에서 열렸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200여명의 치의학자가 참가한 이번 학술대회는 ‘The challenge and sustainability for the future of implant dentistry’를 대주제로 국제 연자 44명의 연제 발표를 비롯해 각국 전공의들이 참여한 35개 포스터 발표 등 다양한 학술프로그램이 운영됐다.



AAO 학술이사인 이석원·백장현 교수(경희치대 보철과)·김성태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주과) 등이 구성한 학술프로그램은 가능한 많은 연자들이 참여해 최신 임상지견을 발표하도록 구성했다. 중국인의 해부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국과 일본인의 특징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강의가 눈에 띄었으며, 임상과 함께 많은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연제를 구성한 것도 의미 있었다는 평가다.

키노트 세션에서는 이성복 AAO 회장(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교수·ITI 회장)이 ‘Brain-guided & Computer-guided implant surgery’, 보 첸 북경치대 교수가 ‘Sinus floor elevation by lateral window approach-complications and risk control’, 토모야 곤다 오사카대학 치과병원 교수가 ‘Taking advantage of magnetic attachments for implant overdentures’, 알빈 예오 박사(싱가포르 국립치과센터)가 ‘Management of anatomical risk: An Asian Perspective’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 외에 히로노부 사토 후쿠오카치대 교수가 ‘New concept and strategy of implant prostheses by use of digital technology’, 자우 밍 홍 카오슝의대 교수가 ‘Prosthetic Gingival Reconstruction in the Partial/Full implant Supported Restoration for Severe Bone Resorption Patients’, 배아란 경희치대 보철과 교수가 ‘Stability of Zirconia in Implant Dentistry: Possibilities and Limits’ 등 44명 연자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권호범 AAO 총무이사(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보철과)는 “AAO는 아시아의 임플란트 학자들이 교류 및 학술증진을 위해 지난 2005년 창립한 국제학회로 2012년부터 2년 주기로 각국을 돌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젊은 학자들로 세대교체가 돼 참신한 연구결과들이 많이 발표된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도 아시아 학자들의 교류가 더 활발해 지는데 AAO가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성복 AAO 회장은 “한국이 올해 AAO 학술대회를 주관하며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ITI와 KASFO를 연합한 학술프로그램 구성으로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학술대회가 됐다”며 “한국은 아시아 임플란트학을 중심에서 이끄는 국가로, 앞으로도 좋은 국내연자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AAO 학술대회는 대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