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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정책 실현 덕목 “협력과 존중”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아카데미 개최… 현안·비전 제시


치과의료정책 실현을 위해 의견을 교환하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이 주최하는 2018 치과의료정책 아카데미가 ‘우리나라 치과의료정책의 현안과 비전’을 주제로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 티마크그랜드 호텔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치과의료정책 아카데미는 미래 치과의료정책을 선도할 전문가를 양성하고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 교환 및 교류증진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치과의료 전반의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 의료분쟁 효과적 대응 전략은?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양지열 변호사(법무법인 가율 대표)는 ‘의료사고 소송과 언론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 나갔다. 양 변호사는 기자 출신으로서 의료소송 전문 로펌에서 담당했던 사건들을 배경으로 의료분쟁 시 대응해야 할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함께 소송절차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양 변호사는 “언론 속성상 사건을 한 방향으로 몰아가려는 속성을 갖고 있다”면서 “의료분쟁으로 인해 언론을 상대해야 할 경우 본인이 판단했던 방향과 다르게 보도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의료인 타 직군보다 사회적 책무 기대 커

치과의사 출신으로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두 번째 연자로 초빙돼, ‘치과계 현안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치과계 구강보건 실태를 조명하는 한편 구강보건정책이 실현되기 위한 선결조건을 제시했다.

신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치과의사 출신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구강보건의료정책이 실현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치과계에서도 구강보건정책이 관철되기 위한 충분한 동력원으로서의 역할을 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치협의 과거를 통해 미래를 조망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기택 고문은 ‘대한치과의사협회 미래정책과제’를 주제로 23대, 24대 집행부 협회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주요 사업 및 성과와 보건의료단체에서의 치과계 역할 등을 노하우를 통해 전달했다. 이 고문은 “23대, 24대 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여러 난관에 부딪친 적이 많았지만 전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돌파 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서로 존중하기 운동’을 통해 치과계 유관단체와 존중하며 함께 나갔던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치과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걸쳐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튿날 네 번째 연자로 나선 문창진 이사장(라이트재단)은 ‘21세기 한국사회와 의료인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진료에 충실해 환자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것이 임상적 책임이라면, 전문직으로서 사회적 기대를 만족시키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의료인은 다른 직종보다 사회적 기대가 더 크기 때문에 역할 수행에 있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더 많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경호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틀 간 진행된 아카데미를 통해 치과의료정책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치과계 뿐 아니라 언론, 정책,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했다”면서“다양한 사회정책들이 치과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철수 협회장도 “회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치과의료 전반의 인식과 사고의 폭을 넓힐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치과의료정책 아카데미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이번 치과의료정책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지식을 개원가 진료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개최를 위해 노력하신 민경호 소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