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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만 잘해도 수술 후 감염 ‘뚝’

‘무탄스균’ 등 입속 세균 약 350여종 달해
철저한 구강위생관리로 감염률 50% 낮춰



철저한 구강위생관리가 수술 후 감염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올보르 대학병원 연구팀이 수술 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전후로 구강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실시해 감염률을 절반이나 줄였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연구팀은 수술 전 환자들에게 4번의 양치질과 클로르헥시딘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헹구게끔 하고, 수술 후에도 다시 한 번 양치질을 하게 했다.

병원 심폐수술 환자 중 구강위생에 신경을 쓴 환자는 수술 후 감염률이 6.2%로 조사됐다. 반면 구강위생관리를 하지 않은 비교군은 12.5%의 감염률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수술 후 환자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강을 통해 박테리아가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확산돼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며 “구강을 청결히 함으로써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메르스, 집단 C형 간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등 의료기관 감염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해 감염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6월 정부가 의료기관 감염 관련 종합 대책을 공개했고, 치협은 치과감염 관리 실태조사, 치과감염관리 지침서 개발에 착수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입속 세균 종류는 약 350여종에 달한다. 치태 1g당 약 1000억 마리, 침 1cc에 약 10억마리의 세균이 있다. 이중 치아우식증을 유발하는 ‘무탄스균’은 혈액을 타고 심장에 옮겨가 심내막염같은 심장병을, 진지발리스균은 혈관을 딱딱하게 해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