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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 환자, 혈압 더 오른다

혈압 측정시 더 정확하게 측정해야
최고혈압 3mmHg 더 높아


고혈압인 치주염 환자가 혈압이 훨씬 높고 혈압약도 잘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라퀼라(L'Aquila)대학의 다비데 피에트로파올리 구강외과 과장 연구팀이 미국 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치주염과 고혈압 사이의 관계를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3600명의 구강검사 기록과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해 치주염이 심한 사람이 구강건강에 이상이 없는 사람보다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이 평균 3mmHg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mmHg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티스푼 한숟가락 정도인 6g(나트륨 2.4g)으로 줄여야 내릴 수 있는 수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이면서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이 치주염을 앓는 경우 최고 혈압이 7mmHg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약을 복용해도 혈압 상승을 3mmHg까지밖에 낮출 수 없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를 돌보는 임상의는 저염식, 운동 및 체중 조절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구강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치주염 환자의 혈압을 측정할 때는 더 정확히 측정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