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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al Assistant’로 구인난 돌파하자

박창진 원장, 치협에 행정·소독·진료준비 전담하는 인력양성 제안
개원의 1038명 동의서명 제출, 내년 3월부터 자체 교육과정 가동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의원)이 스탭 구인난에 허덕이는 개원가에 ‘Dental Assistant(가칭 치과진료코디네이터)’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치협에 관련 정책 추진을 호소하는 한편, 복지부에도 신설 치과 보조인력군 도입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박창진 원장이 지난 6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진료서비스의 유지 및 질적 개선을 위한 치과병의원의 보조인력문제에 대한 개원의의 입장 및 계획’을 주제로 치과계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원장은 이 자리에서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인력 외 치과에서 행정적 업무나 진료 지원을 위한 필수적인 업무만을 담당하는 새로운 치과 보조인력군 ‘치과진료코디네이터’를 양성하자는 주장을 펼치며,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하는 개원의 1038명의 서명을 치협 측에 전달했다. 이 같은 서명은 박 원장이 지난 두달 간 치과진료코디네이터의 개념에 대해 주변 개원가 동료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얻은 것이다.

박창진 원장이 주장하는 치과진료코디네이터는 환자진료를 위한 행정업무와 더불어 진료를 위한 필수적인 업무인 소독 및 감염관리, 의료용 재료의 관리, 진료 시 필요한 기구 및 재료의 준비와 수발, 기공물 관리, 방사선사진을 제외한 임상사진 촬영 등을 담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직역으로, 치과의 전반적 관리업무를 담당하며 치과의사가 보다 원활한 진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창진 원장은 “현 배출되는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인력풀로는 치과에서 필요한 충분한 보조인력 충원에 한계가 있다. 또 Dental Assistant는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직군이며, 치과위생사가 없는 국가에서는 치과의사를 돕는 가장 가까운 직종으로 존재하고 있다”며 “치과위생사는 환자의 구강위생관리, 예방과 처치, 정해진 진단검사와 진료협조를 하는 직역이고, 간호조무사는 진료에 대한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직역으로, 이 외에 비 임상적 영역에서 치과진료를 보조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 개원가 구인난 해소, 유휴인력 활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 같은 새로운 보조인력 양성 정책을 치협에 건의하는 한편, 나아가서는 복지부가 채택해 시행토록 하는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자체적으로 내년 3월부터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12주 100시간의 교육과정과 40시간의 현장실습으로 운영되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실제 새로운 보조인력을 배출해 보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해당교육 수료 후에는 필기 및 실습시험, 인·적성 검사 등을 진행하며, 이런 활동을 통해 민간자격증신청, 궁극적으로는 국가자격증까지 목표로 한다. 

박창진 원장은 “치과진료코디네이터의 교육내용, 시험내용 등은 모두 공개예정이며, 실무 공신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치협에서 Dental Assistant 양성에 대한 서명 참가자들의 뜻을 이해해 긍정적으로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