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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학생 일반고보다 구강건강 ‘위험’

점심후 칫솔질 17.2% 낮아…흡연경험은 18.7% 높아

특성화고 학생이 일반고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구강건강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의 흡연과 칫솔질 습관의 차이(김선일, 정세환)’ 연구논문에 따르면, 특성화고 학생이 일반고 학생에 비해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낮고, 흡연은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 400개 표본 고등학교를 선정해 학생 3만59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0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 가운데 연구목적에 부합하는 응답결과를 분석해 이뤄졌다.
분석결과 특성화고 학생의 경우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이 38.1%에 그친데 반해 일반고 학생은 55.3%가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나 17.2%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일반고 학생보다 특성화고 학생이 점심식사 후 칫솔질 미실천에 대한 구강건강 위험도가 1.99배로,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흡연경험과 관련해서도 일반고 학생이 23.4%인 것에 비해 특성화고 학생에서는 42.1%로 나타나 18.7%가 높았다. 이 역시 흡연경험에 따른 건강 위험도가 일반고에 비해 특성화고 학생이 2.39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청소년기의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고, 특히 고등학생 시기의 구강건강행동은 성인 이후의 평생 구강건강생활 습관과 구강건강수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대표적인 구강건강행동인 흡연과 칫솔질 습관의 고등학교 유형에 따른 차이를 확인함에 따라 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의 흡연과 칫솔질 습관의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학교특성이 반영된 환경조성과 특성화고 구강보건사업 개발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