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횡령사건 넘어 지부 정상화”호소

경기지부 회장 후보자 1차 대담토론회
기호1번 최유성, 2번 박일윤 후보 공방

제33대 경기지부 회장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본격적인 표심 잡기 레이스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오후 8시부터 지부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차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에서 기호 1번 최유성 후보, 기호 2번 박일윤 후보는 현재 경기지부가 처한 난국을 타개할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사진>

이번 토론회를 관통한 ‘화두’는 전 사무국장 횡령 사건과 회무 정상화에 대한 각 후보의 의지였다.

기호 1번 최유성 후보는 ▲지부 및 협회 대의원제도의 개선 ▲분회 사무직원 운영 지원 ▲횡령사건의 마무리 완수 ▲선거관리 규정의 보완과 관련 회칙 개정 ▲치과진료실 인력문제의 근원적 접근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최 후보는 “인물의 평가와 검증은 이미 지난 1월 19일 선거에서 이뤄졌다. 지금 시점에서는 선거무효판결문에서 바라보지 못했던 진실의 큰 그림을 바라봐야 한다”며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법률적 범주가 아닌 치과계 내부의 도덕적 범주가 선거무효의 근본적 원인이었으며, 직선제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특수상황에 대비한 규정의 미비가 또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호 2번 박일윤 후보는 ▲조속한 구강 검진 단체 협약 관철 ▲미진한 회비 횡령 사건의 완벽한 해결 ▲도내 치위생학과 개설 및 증원 추진 ▲통합치의학과 사수 관철 ▲조속한 경기지부 회무 정상화 등을 선결과제로 꼽았다.

박 후보는 “경기지부의 주인은 회원 여러분이다. 그 동안의 집행부가 그런 마음을 갖고 활동에 임했다면 횡령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매년 회장 선거를 해야 하는 촌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부조리를 일소하고 정통성을 회복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사태에 이를 때까지 어떻게 흘러왔는지 직시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표는 하루 앞당겨 27일 실시
첫 번째 공통질문인 ‘인력난 해소를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최유성 후보는 “치과계 유관 단체들끼리 서로 존중하기 운동을 먼저 해야 한다. 용어부터 ‘치과 보조인력 문제’가 아니라 ‘치과 진료실 인력 문제’로 정립하는 게 중요하다”며 “물론 그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자는 것은 아니다. 자동화 도입의 추세에 맞춰 자동화 기계를 도입하고, 치과위생사나 조무사들은 전문적 영역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하면서 직업적 자부심을 얻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일윤 후보는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며 상생하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서로 자기 이익만 주장하다 보면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손을 잡고 같이 노력하는 방법을 보여줘야 한다. 국제적 추세에 맞게 외국 인력 수급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며 “또 치과계 안에서만 떠들지 말고 이런 다각적 해결 방안을 정부에서도 자주 거론할 수 있도록 유관 단체들과 협동해 이뤄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두 번째 공통질문인 회비 전수조사 결과와 추가 횡령액 여부에 대해 박일윤 후보는 “집행부에서는 자꾸 단순 누락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그 금액이 어딘가에 있다는 말이 된다”며 “오는 2월에 전 사무국장이 출소한다. 찾지 못한다면 바로 법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유성 후보는 “2억 2천만원 부분은 서로 오해가 있다. 변제일 수도 지연 납부일 수도 있다는 이견이 있다. 그 부분이 명확히 된다면 반드시 추가 고발을 해 명쾌하게 해결하고, 회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후보 간 상호토론에서도 후보 단일화, 변제 확인서 작성, 후보 자격 문제 등을 놓고 날선 설전을 이어갔다.


제2차 토론회는 18일 오후 7시 30분부터 남양주 다산1동 다산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재선거 투표는 당초 선거일로 예정됐던 28일이 일정 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K-voting)을 사용할 수 없는 날짜인 관계로 하루 앞당겨 오는 27일(목)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