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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진료 지식 나눔·저변 확대 주력”

인터뷰/치협 34번째 인준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 송윤헌 회장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가 치협의 정식 인준학회가 됐다. 지난 12월 치협 정기이사회에서 인준을 받아 34번째 인준학회가 된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는 1987년 대한두개하악장애학회로 창립된 이후 측두하악장애 및 저작근통 치료를 위한 기초 연구는 물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임상적 적용 및 효과에 대한 연구 및 진료 발전을 선도하며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송윤헌 학회장에게 인준 이후 학회 활동의 방향과 목표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턱관절 질환의 진단 및 치료 분야가 발전하는 추세에 맞춰 학회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송윤헌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 회장은 인준학회로 첫 발을 내딛는 각오를 이렇게 요약했다.

그는 “2017년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미래를 깨우는 30년의 도약’을 준비한 바 있고, 2018년에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인준학회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며 “이는 학회를 이끌어 온 여러 선배 회원들의 노력, 그리고 어려운 역경을 딛고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어 준 우리 회원들의 헌신적 기여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학회는 지난 2000년 아시아에 배정된 ‘제3차 세계 구강안면통증 및 측두하악장애 학술대회’를 일본을 제치고 서울에서 개최하는 쾌거를 올렸으며, 격년으로 열리는 아시아두개하악장애학회의 경우 1989년, 1990년, 1995년, 2001년, 2007년, 2015년 등 6번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등 국제 교류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 학회 임원이 impact factor 1.538 수준인 ‘Journal of Oral & Facial Pain and Headache’의 저널 위원회에서 아시아학회를 대표해 활동하는 등 학술적 위상을 공고히 해 왔다.

인준 이후 추진해 나갈 현안에 대해 송 회장은 “최근 사회구조가 복잡해지고 질환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턱관절질환 관련 의료 수요는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른 학회의 책임감도 증대되고 있다”며 “다양한 전공분야가 통합하고 융합해 턱관절질환의 진단 및 치료 분야가 발전하는 추세에 맞춰 적극적, 능동적으로 학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지금까지 축적된 학문적 성과를 임상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 됐기에 지식의 나눔과 저변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송 회장은 턱관절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대국민 홍보가 부족하다거나 치과 내부의 역량이 충분히 결집되지 못하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최근의 상황만 본다면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턱관절 분야에 대한 과거로부터의 흐름을 이해한다면 이는 다시 반복되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발전적인 방향으로 학회가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송 회장은 “한동안 침체기에 있던 분야가 활성화 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 환경 조성이 돼야 한다”고 전제하며 “치과계 내에서 턱관절을 묵묵히 진료하는 분들과는 공동학술대회나 연자교류 등 다양한 사업들을 함께 해 왔다. 정책적인 분야는 학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만 치과의사들이 공감하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야 올바른 진료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대한 우려도 곁들였다. 그는 “과학적이고 근거 중심적인 진료를 통해 환자를 회복시키는 방법이 가장 원칙적이고 학술적인 접근”이라며 “우리 학회에서는 원칙에 충실한 치료 방법 등에 대한 논의를 다양한 방법과 사업으로 풀어나갈 것이며, 이에 많은 임상가들이 동참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송 회장은 “인준학회로서 학문적, 사회적 책무를 다 하는 한편 치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턱관절 진료 관련 체계의 경우 진료에 대한 간섭이나 수가 등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잘 확립돼 있는 만큼 개원가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환자를 진료한다면 턱관절 질환에 대한 치과의 역할을 제대로 다 하게 되는 것”이라고 개원가의 관심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