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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청년 의료노련 도전 지켜봐달라”

김 협회장 “의료노련, 함께 협력해 목소리를 키워나가자”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제20년차 정기대의원대회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수진·이하 의료노련)이 2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의료노련 제20년차 정기대의원대회가 지난 24일 한국노총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해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합회 위원장,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3선에 성공한 이수진 의료노련 위원장은 “의료노련은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자 정치세력화 활동에 앞장섰다. 병원노동자를 서울시의원으로 배출해냈고, 얼마 전 지방선거에선 괄목할만한 노동자 지방의원들을 만들어 냈다. 내년 총선에선 노동자 후보들을 당선시키는 게 중요한 정치적 과업”이라며 “스무살 청년기에 접어든 의료노련이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국민의 건강권, 병원노동자의 행복권을 지키기 위한 역사적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다짐했다.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합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병원 내 근절되어야 하는 태움 문화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번 기회로 병원 내 태움 문화를 불태워버리고 모든 병원 인력이 평등하고 동등한 권리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20년을 넘어 50년, 100년을 향해 가는 의료노련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철수 협회장은 “치과에도 함께 진료하는 인력들이 많다. 그런 뜻에서 의료노련이 같은 식구라고 생각한다. 병원 인력 증원, 의료영리화 절대 반대 등 치과계와 함께 목소리를 키워나갈 부분은 협력해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노련은 올해 노동 존중 사회 건설을 위한 토대 준비와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수직적 관계에서 은폐된 폭언·폭행·성희롱을 근절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병원노동자의 인원 부족·교대 근무·인증평가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