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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재건술 완전정복

암종 절제·악안면재건 필수요소 공유
구강악안면외과·악성학회 공동 사체해부 연수회


사체 해부를 통해 구강암의 기전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치료법과 수술 후 악안면 성형재건을 위한 다양한 치료법이 공유됐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철환·이하 구강악안면외과학회)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박영욱·악성학회)의 교육 프로그램인 카데바 워크숍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와 악성학회가 공동주최하고 구강암연구소(소장 최성원)와 가톨릭의대 응용해부학연구소가 주관한 ‘2019 Cadaver Workshop’이 지난 1월 25일부터 지난 27일까지 가톨릭의대 응용해부학연구소 실습실에서 진행됐다.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 펠로우 등을 포함한 총 64명이 참여한 이번 워크숍의 첫째 날은 이론 중심의 강연이 진행됐으며,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4인이 1조를 이뤄, 총 15구의 사체를 대상으로, 구강암을 포함한 안모 기능저하와 안면 기능재건 등 전신 해부학에 걸친 전문적인 재건 수술을 섭렵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성공적인 구강암 절제를 위해서는 구강, 턱, 얼굴, 목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를 인지하는 것은 물론 종양 제거 후 환자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위한 재건술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고난이도 술기를 다루는 중요한 분야로 알려져 있다. 


양 학회에서는 둘째 날인 26일 양 학회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진행, 3일 간의 워크숍 내용을 브리핑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성원 소장은 “이번 워크숍은 양 학회의 전통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강암 및 재건수술에 경험이 많은 교수님들이 직접 실습에 참여해 실습 능력 배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특히 perforator flap 강의에 최신 술기를 접하도록 노력'했다. 아울러 구강암 수술과 악안면재건 진료영역에서의 지속적인 카데바 워크숍 피드백이 필요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특히, 구강암 조기 검진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돼 눈길을 끌었다.


최 소장은 “최근 구강암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로,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구강암의 경우 다른 암과는 다르게 비교적 구강검진을 통해 쉽게 발견될 수 있는 만큼, 관련 검진 교육 등을 통해 개원가에서 구강암을 조기검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환자들에게 더욱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철환 이사장은 “올해 프로그램에도 구강암 진료에 필수적인 구강악안면 분야의 암종 절제술과 경부청소술 뿐 아니라 악안면재건을 위한 다양한 근막피판, 골피판, 근육피판, 복합피판을 전반적으로 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연수회를 준비하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영욱 회장도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하는 치과의사들에게는 턱얼굴 부위의 해부를 숙달하는 것만으로도 실수를 줄이고, 안전한 수술을 담보하는 집도의가 되는 기름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3일 간의 카데바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 여러분의 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카데바 연수회를 보다 다양한 콘텐츠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