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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책임감으로 회무 전념”

인터뷰/경기지부 최유성 회장



경기지부는 2년 만에 세 번의 회장 선거를 치러냈다.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은 그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회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제 기해년 새해, 긴 질곡의 시간을 벗어나 지부 발전을 위한 회무 준비로 마음을 다잡고 있는 최유성 회장을 만나 올해 경기지부가 정리하고 펼쳐 나가야 할 사업들과 이를 위한 준비 상황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진실과 정의, 그리고 경기지부라는 공동체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다른 어느 누구에게 우리 공동체의 운명을 미루지 않는 책임감 있는 구성원이 돼 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은 지난 12월 27일 치러진 제33대 경기지부 회장 재선거에서 당선증을 받은 직후 이 같은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우여곡절 끝 재신임을 이끌어 낸 당시의 심경을 그대로 녹여낸 대목이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지부 회장 유고 사태의 후유증은 경기지부 뿐 아니라 치과계 전체를 뒤흔들었을 만큼 파장이 컸다.

유권자의 선택, 선거 결과로 일단락이 된 지금 최유성 회장은 이 과정에서 노출된 갈등과 혼란을 수습하는 한편 남은 잔여 임기 동안 지부의 회무를 정상궤도로 이끌기 위해 연초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선거제도 개선 공청회 등 민의 모을 것”

특히 최 회장은 ‘횡령사건 수습’과 ‘직선제 시대 선거관리’를 지부의 미래지향적 행보를 위한 필수적 선결과제로 꼽았다.


우선 선거제도와 관련해서는 2월 중순 선거제도 개선 토론회를 열어 민의를 모은 후 이를 오는 3월 열릴 지부 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선거공영제, 선거권 범위 등 원칙적인 부분에서부터 선거운동 방식의 경우 네거티브냐 포지티브냐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또 회장 유고 시 절차 문제 등 해석상의 오류를 막기 위해 내부에서 보다 정밀하게 조율하고, 법률적인 자문도 구해 더 이상 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선거 과정에서 이슈로 떠오른 횡령사건에 대해서도 최 회장의 입장은 단호했다. 그는 “횡령이 일어났던 당시 현직 임원이나 나아가 경기지부 모든 회원들의 경우 횡령범을 두둔하거나 의혹을 덮으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이는 치과의사로서의 자존감 문제로 어떤 정치적 이용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경기지부 회원 모두 책임감 가져 달라”

횡령금액 회수와 관련해서도 최 회장은 “지옥 끝까지 가서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피력하는 한편 “선거 과정에서 책임 소재를 놓고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결국 우리 공동의 문제라는 동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비하고 조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부가 직면한 현안에 대해서도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특히 현재 경기도와 함께 진행 예정인 치과주치의사업의 경우 올해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당면 과제다.

최 회장은 “많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긍정적인 결과물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홍보를 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비록 4만원이라는 수가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국민 구강보건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은 물론 보이지 않는 파급효과가 있는 만큼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회장은 “회무나 선거는 회무를 하는 임원이나 후보자, 캠프 관계자들만의 책무가 아니라 모든 경기지부 회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몰두해야 하는 과제”라며 회원들을 향해 화두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