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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아낌없는 재능 기부 부탁해요”

열치 정기총회…지난해 1874명 봉사, 3428명 치료
■인터뷰/정돈영 열치 회장


(사)열린치과봉사회(회장 정돈영·이하 열치)가 2018년 활동을 보고하고 기해년 새해의 힘찬 활동을 계획하는 자리를 가졌다.

열치가 지난 16일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제20차 정기총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수 협회장,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이수구 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회원 41명 중 35명이 참석해 성원됐으며, 2018년도 사업실적 및 회무·재무 결산을 보고하고 2018년도 감사보고서를 승인했다. 또한 필리핀 해외진료 및 장학생 선발 등 활동계획을 담은 2019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이 통과됐다.

정돈영 회장은 “열치는 그동안 국내와 해외를 막론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의 구강보건 향상에 헌신의 힘을 다해왔다. 지난 2018년 한 해만 해도 봉사자 1874명이 치과환자 3428명을 진료했다. 이런 대규모 봉사가 이뤄질 수 있었던 건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해준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치과기자재 업체 사장, 치위생(학)과 학생들과 열치 후원자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 인종, 국적을 뛰어넘는 열정적인 열치의 활동은 감동 그 자체다. 치협은 열치의 창립 이념과 같은 대규모 진료봉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특히 협회 소속 진료차량을 기존 1대에서 10대까지 늘려 사회소외계층 진료를 전국적으로 시행하려 한다. 남북 관계 개선 여부에 따라 진료차량을 이용해 북측 치과의사들과 협조하고, 치과 의술을 북측 동포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길 바란다. 이를 위해 열치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지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총회 시상식에서는 김순미 봉사자가 봉사대상을 받았으며 8명의 회원이 봉사상을 수여받았다. 이어 삼육보건대학교 재학생 3명에게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아울러 이날 총회는 회원들을 위한 경품추천과 아카펠라 공연 등의 시간이 준비됐다.



인터뷰/정돈영 열치 회장========================
“봉사 활력소 새내기 충원 총력”

정돈영 열치 회장이 인터뷰를 통해 열치의 기해년 목표를 설명했다.

정 회장은 기존 해외 진료소였던 인도네시아가 필리핀으로 새로 변경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진료소는 현지 사정으로 24차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꾸준한 봉사’를 열치의 최우선 요소라고 밝힌 정 회장은 “장기적으로 진료 봉사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필리핀 진료소와 연결됐다.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엔 열치의 가장 큰 고민인 신규회원 모집에 힘쓸 계획이다. 정 회장은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모두 필요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젊은 피 수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기존회원의 고령화가 신규회원 충원보다 빠르다는 그의 설명처럼 열치에는 고령 회원들의 비중이 높다. 하지만 70대 회원들도 열심히 진료에 참여하고 있어 열정적인 선배들의 뒤를 이을 후배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정 회장은 “봉사를 하고 싶어도 열치를 모르는 치의들도 많을 것 같다. 대부분의 봉사자들이 추천을 통해 가입한다. 올해 11월 20주년을 맞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2020년 정기총회에서 열릴 열치 20주년 기념식에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