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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부 의장, 부의장 총회서 동시 사퇴 초유

울산지부, 3월 14일 22차 정기대의원 총회 개최


울산지부 박태근 의장과 임종득 부의장이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동시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사퇴 즉시 신임 의장, 부의장 등을 선출해 일단 수습은 됐지만, 이번 사태가 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 의장, 집행부 임원들의 '역할'과 '의무'를 다시 한 번 자각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4일 16개 시도지부 중 첫 스타트를 끊은 울산지부(회장 이태현)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파견 울산지부 대의원 변경’에 대한 일반의안 심의과정에서 현 의장인 박태근 대의원이 갑작스럽게 대의원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애초 해당 의안은 7명의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파견 대의원 중 한명인 문우준 대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결원을 선출하는 일반의안이었지만, 총회 현장에서 박태근 대의원과 조정애 대의원이 추가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장시간 논의 끝에 결국 회칙에 따라 3명의 대의원을 새로 선임했다.

먼저, 문우준 대의원 사퇴에 따른 공석에는 울산지부 집행부가 추천한 허용수 부회장이 대의원 찬반투표(재석 69명 중, 56명 찬성)를 거쳐 대의원에 선출됐다.


나머지 2명의 추가 대의원 선출에 앞서서는 박태근 의장이 현 울산지부 집행부와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파견 대의원들의 무책임함을 질책하며 사태의사를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박태근 의장은 “지난해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울산지부에서 상정한 일반의안이 50번대에 있었는데 저와 문우준 대의원(대의원 사퇴)을 제외하고는 울산지부 대의원들이 모두 먼저 자리를 비우고 가버렸다”면서 “울산지부 대의원 한명은 회원 50명을 대표하는 자리인데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이었다. 집행부는 이부분에 대해 먼저 회원과 대의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가기가 부끄러울 정도”라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이충엽 대의원은 “대의원 의장은 울산회원과 대의원을 대표하는 분이다. 그런 일로 대의원 자격을 내려놓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렇다면 의장직도 내려놓아야 한다”고 질책하면서 “지부에서 못하는 점이 있다면 채근해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하시라고 대의원 의장으로 선출한 것인데 대의원을 그만두겠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며 사퇴를 철회할 것 요청했다.

하지만 박태근 의장은 고심 끝에 대의원직은 물론 의장직도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임종득 부의장도 뒤이어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총회에서는 이동욱 의장과 이진걸 부의장을 새로 선출했다.

또 박태근 대의원과 조정애 대의원 사퇴에 따른 공석에 이동욱 의장과 김병현 대의원을 선임해 앞서 선출된 허영수 대의원까지 3자리 공석을 채웠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회칙 및 세칙 개정 의안인 국제이사 신설의 건(김동민 국제이사 선임)이 통과됐으며, 본인 사망 시 조의금 인상안에 대해 울산지부 산하에 위원회를 꾸려 논의한 후 내년 총회에 보고하는 안도 통과 됐다. 이밖에 회비장기 미납회원에 대한 처리규정에 대한 안건은 부결돼 내년 대의원 총회에 세부적인 안을 만들어 재논의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이충엽 신임감사 선출(강경동 감사 사퇴에 따른 충원), 치협 보험담당 상근이사 채용 촉구의 건(치협 상정안건), 수면무호흡 코골이 장치에 대한 급여화 촉구의 건(치협 상정안건), 무적치과 해결책 요구의 건(치협 상정안건) 등의 일반안건이 통과됐다.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이태현 울산지부 회장은 “구강정책과 신설을 위해 애써주신 김철수 협회장과 울산 권역별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설립 공약을 해주신 송철호 울산광역시청 시장, 치과주치의사업을 추진해 주신 노옥희 울산광역시 교육청 교육감 등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후 “전문가 평가제 시범사업을 통한 자율정화를 통해 전국에 모범이 되는 지부가 되도록 하겠다. 또한 올해 울산지부 주관으로 열리는 YESDEX 2019의 성공개최와 보조인력난 해결, 감염관리수가 신설 등 약속했던 공약들을 남은 임기동안 초심을 잊지 않고 실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철수 협회장은 “올해는 개원가 구인난과 정부의 치과병원세무정책 개선 등 민생현안 해결에 더욱 매진하고,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법안 국회 통과에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오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아태치과의사연맹총회와 치협 종합학술대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 전시회가 '역대 최대, 최고 회원 참여형 명품학술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