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부 박태근 의장과 임종득 부의장이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동시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사퇴 즉시 신임 의장, 부의장 등을 선출해 일단 수습은 됐지만, 이번 사태가 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 의장, 집행부 임원들의 '역할'과 '의무'를 다시 한 번 자각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4일 16개 시도지부 중 첫 스타트를 끊은 울산지부(회장 이태현)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파견 울산지부 대의원 변경’에 대한 일반의안 심의과정에서 현 의장인 박태근 대의원이 갑작스럽게 대의원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애초 해당 의안은 7명의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파견 대의원 중 한명인 문우준 대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결원을 선출하는 일반의안이었지만, 총회 현장에서 박태근 대의원과 조정애 대의원이 추가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장시간 논의 끝에 결국 회칙에 따라 3명의 대의원을 새로 선임했다.
먼저, 문우준 대의원 사퇴에 따른 공석에는 울산지부 집행부가 추천한 허용수 부회장이 대의원 찬반투표(재석 69명 중, 56명 찬성)를 거쳐 대의원에 선출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회칙 및 세칙 개정 의안인 국제이사 신설의 건(김동민 국제이사 선임)이 통과됐으며, 본인 사망 시 조의금 인상안에 대해 울산지부 산하에 위원회를 꾸려 논의한 후 내년 총회에 보고하는 안도 통과 됐다. 이밖에 회비장기 미납회원에 대한 처리규정에 대한 안건은 부결돼 내년 대의원 총회에 세부적인 안을 만들어 재논의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이충엽 신임감사 선출(강경동 감사 사퇴에 따른 충원), 치협 보험담당 상근이사 채용 촉구의 건(치협 상정안건), 수면무호흡 코골이 장치에 대한 급여화 촉구의 건(치협 상정안건), 무적치과 해결책 요구의 건(치협 상정안건) 등의 일반안건이 통과됐다.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이태현 울산지부 회장은 “구강정책과 신설을 위해 애써주신 김철수 협회장과 울산 권역별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설립 공약을 해주신 송철호 울산광역시청 시장, 치과주치의사업을 추진해 주신 노옥희 울산광역시 교육청 교육감 등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후 “전문가 평가제 시범사업을 통한 자율정화를 통해 전국에 모범이 되는 지부가 되도록 하겠다. 또한 올해 울산지부 주관으로 열리는 YESDEX 2019의 성공개최와 보조인력난 해결, 감염관리수가 신설 등 약속했던 공약들을 남은 임기동안 초심을 잊지 않고 실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철수 협회장은 “올해는 개원가 구인난과 정부의 치과병원세무정책 개선 등 민생현안 해결에 더욱 매진하고,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법안 국회 통과에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오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아태치과의사연맹총회와 치협 종합학술대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 전시회가 '역대 최대, 최고 회원 참여형 명품학술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