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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등 전신질환 치주질환 관계 조명

치주과학회 잇몸의 날 맞아 연구 발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대국민 홍보 주력



대한치주과학회(회장 구 영·이하 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대표 오흥주)이 3월 24일 ‘제11회 잇몸의 날’을 맞아 당뇨병 등 전신질환과 치주질환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한편 대국민 잇몸병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치주과학회는 지난 20일 ‘당뇨가 치아상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빅데이터 활용 연구를 발표하고 연이어 잇몸의 날 기념식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했다. 이날 오전에는 특별히 최불암 잇몸의 날 홍보대사도 참석, 치주질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치주과학회는 다양한 연구 논문 발표에 이어 ‘당뇨환자의 잇몸 건강관리를 위한 3.2.4 수칙’도 제시했으며,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한국보건치과위생사회와 함께 매년 진행하고 있는 ‘치주병 대국민 홍보 사업’ 관련 보고를 이어갔다. 올해는 서울시 서초구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 관리대상자의 치주질환 예방관리에 대한 사례를 직접 발표했다.


# 당뇨 심할수록 치아상실 위험 증가
이날 연구 발표에서 윤준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보철과 교수와 김영택 치주과 교수 연구팀은 미국치주과학회 학술지 ‘Journal of Periodontology’를 통해 발표한 ‘당뇨가 치주병에 의한 치아상실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당뇨환자의 치아상실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1.35배 높다고 밝혔다.


이어 김옥수 전남치대 치주과 교수는 ‘한국인에 있어서 잇몸병의 심도와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잇몸병의 정도와 대사증후군은 상관관계가 있으며, 중등도 이상의 심한 잇몸병 환자군에서 대사증후군이 1.13배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김대중 아주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당뇨와 잇몸병’에 대한 일반적인 궁금증을 Q&A형식으로 발표했으며, 박정철 단국치대 치주과 교수는 잇몸의 날을 통해 당뇨환자의 잇몸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하는 배경과 필요성을 전달했다.


특히, 대한치주과학회 구영 회장과 임원진은 당뇨환자들이 생활 속에서 꼭 지켜야 할 내용을 담아 6가지 실천 지침인 ‘당뇨환자의 잇몸건강 관리를 위한 3.2.4 수칙’을 발표했다.


# 기념식 통해 치주관리 중요성 되새겨

아울러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제11회 잇몸의 날’ 기념식 행사도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잇몸의 날을 축하하는 내빈들의 축사와 함께 잇몸병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지난 10년간의 치주과학회 대국민 캠페인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구 영 회장은 “‘건강한 잇몸으로 인생을 즐겁게!’라는 잇몸의 날 슬로건처럼 건강한 잇몸은 음식 섭취를 통한 영양 관리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전신질환을 예방해 건강한 노후를 선물해 준다”면서 “국제기구에서도 만성질환 관리에 잇몸건강이 필수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잇몸의 날을 통해 잇몸건강과 전신건강과의 밀접한 관련성에 대해 꾸준히 알려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오흥주 대표이사도 “치주과학회의 다양한 학술활동과 공익사업이 잇몸의 날을 더욱 빛나게 해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함께 잇몸의 중요성과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철수 협회장은 “치주과학회는 잇몸의 날을 통해서 스케일링 재능기부와 치주병과 전신질환 강연 등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국민구강건강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보건복지부 내 구강정책과가 다시 설치된 만큼, 국민 구강건강이 크게 개선될 수 있도록 치협과 활발한 정책 공조를 통해 함께 노력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치주과학회는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재능기부활동인 ‘사랑의 스케일링’과 수련교육기관 및 보건소 ‘치주병 대국민 공개강좌’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 14일 한양여자대학교에서는 치주과학회와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동국제약 인사돌 플러스 사랑봉사단이 함께하는 재능기부활동,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가 열렸다. 이날 치주과학회 회원들과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학생들은 팀을 이뤄, 성분도 보호작업장, 참벗 보호작업장 근무자 60여 명에게 스케일링(치석 제거)과 칫솔질 교육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