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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1개씩 빠질 때마다 사망위험 2% 높아져

Relay Essay 제2338번째

“치주염, 충치로 치아 1개씩 빠질 때마다 사망위험 2% 높아져”
“치아 1개 잃으면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 1~2% 높아져”
“치아 하나 빠지면 심혈관질환 발생률 1~2% 증가”

최의근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발표한 논문의 언론보도 제목들이다. 논문내용을 살펴보면 치주염과 충치로 치아가 많이 빠질수록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 가능성과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는 입안에 번식하는 세균과 염증들이 혈액에 퍼지게 되고, 혈관을 좁고 딱딱하게 만드는 동맥경화 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치아와 전신질환의 연관관계를 잘 표현한 최근의 논문자료이다. 이런 중요한 내용을 우리 치과의사들이 국민구강건강증진에 보탬이 되도록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현재 당면한 치과계의 현실을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하여 자연치아보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함께 해야겠다. 2006년 5월 25일 고 윤흥렬 회장님을 모시고 자연치아아끼기 운동모임을 창립하면서 취지문을 발표하였다.

작금의 사회현상은 자연치아의 중요성을 더해주는 분위기이다. 우리가 깊이 새기어 국민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치과의사의 삶을 기대해본다.

전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치과의사는 국민이 구강건강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케 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전문직업인이다.
건강한 치아는 삶의 질을 높이고 명랑한 사회 활동을 가능하게 하여 궁극적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출발점이며 원동력이다.
치과의사는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긍지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최선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성실하게 진료에 임한다.
환자는 이러한 윤리의식과 판단을 신뢰하고 자신의 몸과 생명을 맡기는 것이다.
치아 하나하나가 소중한 생명체의 일부이며 우리는 이를 자연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은 우리의 전문직업적 자긍심과 참된 의료인상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회복하는 출발점이다.

우리가 자기 성찰적 자세를 견지할 때 진료에 대한 올바른 평가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우리 스스로 존엄성과 긍지를 바탕으로 진료에 임하는 것이 우리 자신과 후진들을 위하는 길이며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라고 확신한다.

우리 운동은 다음과 같은 목표를 지향한다.

1.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치과의료계와 국민에게 재인식시키고,
2. 자연치아를 보존하기 바람직한 의료윤리와 진료문화 회복운동을 전개하며,
3. 치과의사의 전문직업인으로서의 가치관을 제고시키고,
4. 자연치아를 보존하는데 필요한 합리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국민과 함께 마련한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리 치과의사들은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을 해왔다. 그러나 국민구강건강증진에 보탬이 되는 뚜렷한 국민의식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을 자성의 기회로 삼아 더 이상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 우리의 자존감을 세우는 대전환기를 만들어가자.

 
나성식 자연치아아끼기 운동본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