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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악수술 전문가 한자리서 미래 논의

대한양악수술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총회서 전주홍 차기 회장 선출, 세부융합학회로 재인준 추진



대한양악수술학회가 창립 10주년 기념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우리나라 양악수술이 걸어온 과정과 현주소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양악수술학회는 향후 디지털 및 AI 기술 발전에 따른 양악수술 진단 등에 대한 학술활동과 더불어 치협 세부융합학회 인준을 위해 힘쓴다는 계획이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월 31일 서울성모병원 의과학 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학술대회는 ‘대한민국 양악수술’을 주제로 그동안 수술-교정치료에 매진해 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먼저 ‘대한민국 양악수술’을 주제로 한 세션 1에서는 류동목 교수(경희대학교 구강악안면외과)가 ‘양악수술의 발전사’에 대해, 황종민 원장(올소 구강악안면외과 치과의원)이 ‘국민들이 바라본 양악수술의 현주소’에 대한 강연을 통해 학회차원에서 일반인들이 양악수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세션 2, 3은 각각 구강악안면외과와 치과교정과 의사가 연자로 나서 강연했다.
세션 2에서는 이상휘 교수(연세대학교 구강악안면외과)가 ‘턱교정 수술을 위한 진단-계획의 최신 경향 - 비대칭을 중심으로’, 유상진 원장(포스유 구강악안면외과 치과의원)이 ‘3D technology, 삼차원 계측을 활용한 안모비대칭 증례의 분석과 평가’에 소개했다.

세션 3에서는 이장열 원장(스마일어게인 치과교정과 치과의원)이 ‘선수술교정, 술후교정 기간 중의 변화와 TAD의 역할’, 김병호 원장(웃는 내일 치과교정과 치과의원)이 ‘Skeletal pattern에 따른 수술교정 그 이후의 변화’에 대해 강연했다. 

세션 4는 치과교정과와 구강악안면외과의사가 서로에게 바라는 점에 대한 내용을 연제로 다뤘다. 먼저 전주홍 교수(서울 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안면비대칭에서 Transverse dental decompensation의 임상적 의의’에 대해, 김성식 교수(부산대학교 치과교정과)가 ‘교정의사와 구강외과의사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진단 및 치료 체계’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세션1 종료 후에는 대한양악수술학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진행됐으며 학술대회 종료 후 열린 총회에서는 전주홍 교수가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이영준 회장은 “양악수술학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했다”며 “우리 학회는 양악수술에 대한 상업적 광고가 난무하던 시기 치과교정과와 구강악안면외과의사가 함께 참여해 관련 학술 발전과 대국민 인식제고, 전문영역의 수호를 위해 설립돼 그동안 많은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올해 학회 인준신청을 했지만 치의학회에서 학회를 기간학회와 세부융합학회로 나누는 문제 때문에 유보됐었다. 향후 세부융합학회로 재 인준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주홍 부회장은 “초창기 양악수술은 성형외과에서 하는 것으로 인식됐었지만 최근 학회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일 년 5000례 정도 수술 중 90% 이상이 대학병원과 구강외과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동안 성형외과의 잘못된 보도에 즉각 적으로 대응하는 등 학회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면서 “현재 양악수술이 좀 줄긴 했지만 사실상 필요 없는 가수요가 줄었다고 본다. 이제 양악수술은 치과에서 받아야 하는 것으로 인식됐다. 기본적으로 교정외과, 구강외과 협진에 따른 수술 결과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전 부회장은 또 “디지털과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향후 양악수술의 진단부분에 있어서도 많이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방향에 맞춰 학회 학술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