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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 내 그림 걸어볼까

조선치대 ‘치호미술관’ 현판식
이돈오(5회)·정양석(25회) 동문 기부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학장 안종모·이하 조선치대) 동문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이 모교에 선보여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선치대가 지난 2일 조선치대 1층에서 ‘치호미술관’의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종모 학장, 이상호 교수, 이난영 교수, 권 훈 조선치대 동문회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치호미술관 개관에 도움을 준 이돈오 동문(5회), 정양석 동문(25회)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치호미술관은 정양석 동문(고양 NYU어린이치과의원)의 기금과 이돈오 동문(광주 메디필치과의원)의 현판 기부로 개관됐다. 이 공간에는 치과 관련 미술작품들이 전시돼 앞으로는 동문들의 예술적 끼와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자리로 이용할 계획이다. 

안종모 학장은 “조선치대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항상 힘써주는 동문들이 있어 든든하다. 권 훈 동문회장이 이미 치학박물관 발전에 헌신적으로 투자한 바 있다. 이번엔 이돈오 동문이 직접 현판을 기부하고 정양석 동문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전달해줘 치호미술관이 마련될 수 있었다. 항상 많은 도움을 주는 동문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선배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인터뷰/조선치대 이돈오(5회)·정양석(25회) 동문===========================

“마음의 빚 덜어낸 기분”


치호미술관 현판식에 큰 도움을 준 이돈오·정양석 동문은 입을 모아 마음속 빚을 덜어냈다고 전했다.

정양석 동문은 “일개 개원의지만 학교에서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우연히 치호미술관을 개관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선뜻 마음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정 동문은 치호미술관이 개관할 수 있도록 기금을 전달했다.

현판식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치호미술관’ 현판은 이 동문이 기증했다. ‘치호미술관’의 글씨는 이돈오 동문의 형이자 유명 서예가인 학정 이돈흥 선생이 쓴 작품이다. 이 동문은 이돈흥 선생에게 글씨를 받아 광주의 유명 서각전문가에게 직접 자비로 현판을 제작했다.

이돈오 동문은 “예전부터 학교에 근사한 작품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했다”며 “때마침 대학으로부터 치호미술관의 현판을 부탁받아 기쁜 마음으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 동문은 “미국 유명 대학에 가보면 학교마다 학교의 역사를 담은 현판이나 학교에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긴 작품들이 있어 부러웠다”며 “이번 기회에 조선치대의 역사와 동문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작품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