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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치과의사들을 위한 여행안내서 2019
6월 27일~ 7월 7일까지 11일간 축제


여름이면 스릴 넘치는 호러, 상상력 가득한 판타지, 뭉클한 가족영화로 에너지 충만한 판타스틱의 세계를 체험하게 하는 축제가 있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11일간의 축제를 연다. 2019년도 치과의사들을 위한 판타스틱여행안내서를 준비해 보았다.


전세계 장르영화의 새로운 재능을 만난다-경쟁부문 부천초이스 추천작


쿠바의 외딴 시골 농가. 사춘기 소녀 릴리는 강압적인 아버지와 속박된 엄마와 살고 있다. 노예와 다름없이 생활하던 엄마는 탈출을 하다 붙잡히고, 아빠는 연루된 이웃집 남자에게 죽음을 당한다. 아빠의 부재에 혼돈을 느끼는 릴리는 귀신을 부르는 의식을 행하는데…

사춘기의 딸, 구두수선공 아빠 그리고 묶여있는 엄마. 억압적인 가부장이 어머니와 딸에게 작동하는 방식은 사뭇 다르다. 이미 억압이 체질화된 딸과 직접적인 고통을 겪으며 여기서 탈출하려는 엄마. 마침내 아빠가 사라진 자리에는 과연 무엇이 남는가를 목격하는 것은 섬뜩하다. 작은 캐스팅에서 큰 역할을 하는 각각의 배우들, 특히 딸의 연기가 눈부시다.  쿠바 최초의 심리스릴러.
 

오싹한 스릴로 더위를 날리고 싶다면-월드판타스틱 레드 부문 추천작



유령을 볼 수 있는 22살의 카티야. 그녀를 맴도는 영혼들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실종된 쌍둥이 언니의 환영과 돌아가신 부모의 사고에 대한 죄책감이다. 카티야는 언니를 찾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다.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22살 카티야역의 알렉산드라 보르티치를 주목하라. 그녀는 여리면서도 당찬 캐릭터, 슬픔과 두려움을 안고 이야기의 전개를 최후까지 책임지는 어려운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낸다. 잘 짜여진 스토리, 뛰어난 특수효과, 흰 눈과 붉은 피의 강렬한 대비로 기억될 탁월한 영상미를 다 갖춘, 베테랑 TV시리즈 감독 일리야 막시모프의 영화 데뷔작.
  장르의 대향연!-월드판타스틱블루 부문 추천작



정신을 잃었다 호텔방에서 깨어난 아드리노는 애인 라우라의 시체를 발견한다. 문은 잠겨있고 꼼짝없이 범인으로 몰린 아드리노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야만 한다. 승률 100%의 유능한 변호사가 아드리노를 찾아와 모든 진실을 숨김 없이 말하면 무죄를 만들어 주겠다고 하는데… 밀실살인, 3시간 안에 진실을 밝혀야 하는 용의자, 진술을 통한 범죄의 재구성이라는 내러티브 게임으로 관객에게 긴장과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는 미스터리추리극. 2016년 스페인 박스오피스를 휩쓴 <인비저블 게스트 Contratiempo>의 이태리판 리메이크작. 스페인 원작이 한국에서도 리메이크된다니 기대할 만 하다.



 금융스캔들로 형을 살게 된 금융가의 셀럽 주인공. 수감 중 금융피해자의 형과 일당에게 폭행을 당하자 이를 피해 흉악범들이 모인 독방감옥으로 옮긴다. 독방수감자들의 합창단에 합류한 그는 지휘자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바깥세상에서처럼 지능적 수법을 동원하는데…

감옥, 거기서도 독방감옥의 합창단이란 작은 사회 속 인물들의 성정과 역학관계를 세밀하게 파헤친, 보편적인 공감과 독특한 유머를 동시에 지닌 덴마크 코미디. 인기와 매력을 이용해 사람들을 조종하는 권력지향적 인간, 그의 추종자, 공동체를 위한 이타적인 인간 등 군상을 통해 지능적 수법을 사용하는 화이트 범죄의 죄의 무게에 대해 묻는, 결코 가볍지 않은 코미디다.
  가족과 함께 독특한 피서를!-패밀리섹션 추천작



아빠처럼 근사한 건축가가 되는 게 꿈인 도시소년 야콥은 아빠가 출장간 동안 마스카치카라는 시골의 사촌 미미의 집에 머무르게 된다. 도시개발로 마을의 자연이 파괴되는 것을 알게 된 야콥과 미미는 ‘말하는 개들’과 힘을 합쳐 이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싸운다. 유리와 철제의 고층빌딩으로 대표되는 개발에 맞서서, 전설과 숲과 ”말하는 개들”이 있는 마을을 살리려는 용감한 아이들과 개들의 환경주의적 모험이야기. 디지털 컷아웃 애니메이션이 아날로그 느낌의 미학을 잘 살려내는 라트비아 애니메이션.



BIFAN에서 판타스틱한 여름을 보내자!

주말에는 부천시청 잔디광장으로 가 보자. 첫 번째와 두 번째 주말에 각각 패밀리 섹션 <꼭두이야기>와 <별의 정원>, 나문희 이제훈 주연의 <아이 캔 스피크>의 야외상영이 준비되어 있다. 김혜수 배우의 특별전 “매혹, 김혜수”와 함께 열리는 특별 전시를 보고, “로봇특별전: 인간을 넘어선 미래”의 로봇 이벤트존 컨테이너를 들른다. 플리마켓에서 한정판 굿즈를 구입한 후, 밤에는 야외 잔디광장에서 쿨풀에 앉아 야외상영을 즐기면 한여름의 판타스틱한 하루가 될 것이다. 부천 아트벙커B39에서 역대급 규모의 VR전시 “Beyond Reality”도 최신 미디어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말 것을 권한다.

예매 및 이벤트 안내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2001년부터 4년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프로그래머, 2005년에는 리얼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2006년에는 제1회 아시안필름마켓을 기획하고 마케팅을 맡았다. 2001년부터 국제공동제작을 비롯한 제작, 수입, 배급 등 다방면의 영화경력을 쌓았고, 2016년 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로 복귀하여 현재 재직중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과 성균관대 출강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