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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Time!

시론

바쁘다 바뻐!
우리는 도대체 왜 맨날 바쁠까?

스마트폰이 개발되어 혁명이라 할 정도로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서 이젠 스마트폰이 없으면 생활하기 힘든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우리의 일상은 편리함과 동시에 분주함으로 그리고 쉼이 없는 삶으로 바뀌어 버린듯한 느낌이 든다. 다시 말해, 스마트 폰이 손에 쥐어진 이후로는 일의 연장선이 시간과 공간의 제한 없이 들어온 것 같다. 비단 성인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도 한참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시기에 항상 고개를 숙이고 유튜브나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문명의 이기가 꼭 좋은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기계가 동작되기 위해서 자동으로 실행해야 하는 것들을 “디폴트(Default)”라고 한다. 우리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항상 손에 들고 있게 됨으로써 SNS 등을 포함하여 삶에서 차지하는 디폴트의 비중이 상당히 커진 것 같다. 직장,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의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일상을 바쁘게 몰아붙이는 디폴트가 사회 전반에 퍼져 있게 된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수시로 오는 핸드폰의 문자나 카톡,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보게 되고 이로 인해서 좀 더 바빠지게 되어버렸으니까.

일상에서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한 시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이러한 디폴트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산만하고 바쁜 일상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말해 똑같은 24시간이지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 시간 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해야만 할 것 같다.

 최근에 읽은 “메이크 타임 (제이크 냅 저, 김영사)”에 나온 생활의 기본 디폴트를 줄이는 방법을 설명 하고자 한다.

디폴트를 없애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먼저 하이라이트를 설정하는 것이다. 즉, 중요하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먼저 처리한 후 다른 일을 처리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해야 할 일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위에서부터 하나씩 지워나가는 방식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시간을 다 써버리고 정작 중요한 일은 다시 미뤄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하게 해야 하는 일들을 계획하고 이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정말 초집중하는 생활방식으로 하루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초집중을 할 때는 절대로 핸드폰을 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일 매일 분주하지만, 별로 의미 없는 일들만 잔뜩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버리니까….

구체적으로 디폴트 타임을 줄이기 위해서 휴대폰은 집에 들어가면 버리고 절대 보지 않는다. 쓸데 없는 앱은 바로 삭제, 손목시계 사용(핸드폰으로 시계보지 말 것-시간만 알려고 했지만 결국은 핸드폰을 드려다 보며 시간을 버리게 되니까), 이메일은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만 확인한다. 카톡은 아침, 점심, 저녁의 시간을 정해두고 이때 외엔 절대 열지 않는다 (즉답하지 않기). 등 일상에서 실천하여 이러한 디폴트 타임을 줄이도록 노력해봐야겠다.

분주한 매일 일상이지만, 이런 방법을 실천하여 시간을 만들어 좀 더 내 삶이 여유있게 흘러갔으면 좋겠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은희 원장
바른해치과
한국구강근기능연구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