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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역사, 세계 교정학계 리더가 되다

45개국, 3300여 교정의 참가 역대 최대 수준
저명 연자 명강의 ‘봇물’, 다양한 부대행사 ‘풍성’
치과교정학회 제57차 정총·제52회 학술대회 성료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국윤아·이하 교정학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제적으로 높아진 위상을 뽐내며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19년 교정학회 제57차 정기총회 및 제52회 학술대회(학술위원장 김경호)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60 Years and Beyond: Innovation & Creativity’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북유럽, 남미, 필리핀 등 45개국에서 참가한 417명의 외국인 등록자를 포함해 총 3236명이 등록하며 역대 최다국, 최다 등록을 기록하는 새 역사를 썼다.

학술대회 기간에는 국내외를 넘나드는 저명 연자들의 명 강의와 풍성한 기자재전시회,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즐거운 교정학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2일 진행된 Pre-congress에서는 ‘TADs in Korea: Multi-dimensional tooth movement in 2019’를 주제로 채종문 교수(원광치대), 허 욱 원장(아너스치과), 전윤식 교수(이화여대), 김성훈 교수(경희치대), 이정섭 교수(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등이 연자로 나서 ▲구치 발치 시 고려사항 ▲교정용 미니임플란트 및 스크류 활용법 ▲바이오급속교정치료법 등을 주제로 집중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3일에는 국내외 저명 연자들의 특강과 다양한 주제의 세션들이 진행됐다.

Tung Nguyen 교수의 ‘Dentofacial orthopedics in the 21st century’,  정규림 명예교수(한국급속교정연구회)의 ‘Biocreative orthdontics’, Brent Larson 교수의 ‘Digital orthodontics: promises and possibilities’ 강의를 비롯해 Adrian Becker 교수, 장영일 명예교수(중앙보훈병원) 등이 특강을 펼쳤다.

또 ▲Expanding the horizon with TADs ▲Growth modification: is it worth the effort? ▲Latest trends in clinical orthodontics ▲Current stream of digital technology 등 4개 주제로 구성된 특별세션에는 Johnny Joung-Lin Liaw 박사, 임성훈 교수(조선치대), Sachio Tamaoki 박사, 정동화 교수(단국치대), Stephen Tjoa 박사, Takashi Yamashiro 박사 등 12명의 연자가 나서 교정임상의 토대가 되는 이론에서부터 최신의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치료법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4일에는 ‘Next generation of orthodontic diagnostics’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차정열 교수(연세치대)와 이춘봉 원장(고운미소치과의원), 이경민 교수(전남대 치전원), 이계형 원장(여수21세기치과의원) 등이 연자로 나서 각각 가상 치아 셋업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교정술,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 대처법, Individual Composite Tooth Model(CTM) 활용법, 교합조정에 있어 Digital Transformation 시 고려사항을 강의했다.

 


또 이번 학술대회 기간에는 10일 오전 학술대회 개막식 행사와 같은 날 저녁 갈라디너 등을 통해 교정학계 우수 활동에 대한 시상과 함께 회원 및 외국인 참가자들 간 즐거운 친교의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개막식 행사에서는 조재형 원장(조재형치과의원)이 제3회 고황학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김경아 경희치대 교수가 신인학술상을 수상했다. 또 바른이봉사회 장학사업·무료교정사업에 적극 나선 성기혁 원장(사랑이가득한치과의원)과 이상열 원장(이상열치과의원)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350여명이 참석한 갈라디너에서는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축하공연, 난타, 성악공연 등으로 흥겨운 단합의 시간이 됐다. 

개막식과 갈라디너에 참석한 김철수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는 교정학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다. 오늘날 학회의 성장과 발전에는 끊임없이 힘써온 역대 학회장님들을 비롯한 집행부 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물론, 끊임없는 학술 연마를 통해 국민 구강건강 향상이라는 소임에 충실해 온 3300여 학회 회원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3만여 치과의사를 대표해서 교정학회 회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치과교정학의 흐름을 선도하는 글로벌 치의학 전문학회로 발전하길 진심으로 기원 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 학술대회 기간 열린 기자재전시회는 233개 부스가 운영되며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규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회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전시회장에서는 올해 69명이 응시해 40명이 합격한 우수증례 선정자들의 증례 전시와 포스터 전시회가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아울러 교정학회는 학술대회 기간에 맞춰 학회 60년사를 출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평의원 회의를 통해 차기회장에 김경호 부회장(연세치대), 수석부회장에는 백승학 부회장(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차기 수석부회장에 김정기 교수(전북대 치전원), 부회장에 권병인 원장과 김병호 원장, 감사에 현재만 원장과 이영준 원장이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4월부터 2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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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학회 임원 기자간담회>

 

 

“한국교정학 배우러 방한 러시 세계적 위상 보여줬다”
 
계속적인 국제화 추진, 학술 위상 강화 지속 노력
바른이봉사회 활동 10년 등 학회 발전 60년사에 담아 
 

“학회 창립 60주년, 바른이봉사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진 교정학회의 저력을 보여준 학술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자리를 빛내준 모든 회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윤아 교정학회 회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외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수준 높은 최신 임상강의와 이를 한·중·일 동시통역으로 지원하는 시스템 등 세세한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60주년을 기념한 60년사 발간, 바른이봉사회 활동에 열심히 한 회원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표창하는 등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행사다. 성공적인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준 모든 임원진과 대회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학술위원장은 “이제 한국 교정학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이제는 외국 치과의사들이 우리의 교정학을 배우러 오는 추세다. 이를 반영해 국내외 주요 연자를 섭외해 많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노력했다”며 “학술대회의 계속적인 국제화를 통해 우리의 교정학을 보다 널리 알리고 더욱 발전시키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학회 60년사 발간을 주도한 백승학 교정학회 부회장은 “환갑을 맞은 학회가 지난 10년간 또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이번 60년사는 총 1145페이지로 10년 전보다 300페이지가 늘었다. 학회의 많은 발전을 충실히 담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10년 후 70년사 제작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교정학회는 이번 제작한 60년사를 홈페이지를 통해 웹상에서 받아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