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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치료로 청소년에 꿈과 희망 선사

10여 년간 11차례 바른이 봉사회 사업 참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이상열 ·성기혁 원장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둡고 기가 눌려 있는 듯한 느낌으로 치료를 시작했다가 이후 달라진 외모로 밝아지는 모습을 볼 때 많은 보람을 느꼈다. 치과의사들이 가진 재주면 극히 적은 시간과 노력만으로도 청소년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다. 많은 후배들이 자원봉사자로 적극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상열 원장(이상열치과)

“지금은 비록 자신의 처지가 외롭고 조금 힘들더라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관심을 갖고 도와주는 많은 분들과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고 청소년들이 밝은 미소와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성기혁 원장(사랑이 가득한치과)

이상열 원장과 성기혁 원장이 사단법인 바른이 봉사회가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에 지난 10여 년간 총 11차례 참여해 어려운 가정형편의 학생들에게 무료로 교정치료를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받은 직후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상은 바른이 봉사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것으로 최근 열린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이뤄졌다.

바른이 봉사회는 2008년 12월 대국민 의료봉사와 학술연구지원을 목표로 교정학회 내 법인 설립위원회를 발족해 2009년 대한치과교정학 진흥원으로 설립됐다. 이어 지난 2012년 3월 복지부 산하 ‘사단법인 바른이 봉사회’로 설립인가를 받았다.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은 법인설립 이전인 2003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1355명의 청소년이 혜택을 받았다. 그동안 참가한 자원봉사만 582명에 달한다.

평소 청소년의 자립과 사회적응 부분에 관심이 많았었다는 이상열 원장은 “교정학회(바른이 봉사회)에서 기획하고 실행을 해 주시니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참여해 왔다”면서 “한 일에 비해 부끄럽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 앞으로 더 많은 수의 청소년들이 무료 교정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기혁 원장은 “봉사에만 전념할 수 있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행정적인 수고를 해주시는 바른이 봉사회 국윤아 회장님과 여러 이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수상을 하게 돼 개인적으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자원봉사자 분들이 청소년교정치료지원 사업에 참여해 치과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청소년들에게 교정으로 꿈과 미래를 선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바른이 봉사회 김영석 청소년치아교정사업 이사는 “지난해 탈북가정 학생 1명에 이어 올해는 4명을 지원키로 했다.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누구일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청소년치아교정지원사업은 가정환경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교정치료를 해주는 게 아니라 지원을 통해 희망을 나눠주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