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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국산화 ‘게걸음’40% 밑돌아

상급병원일수록 국산기기 사용 저조
성능·신뢰도·임상자료 부족 등 주원인

우리나라 의료기기 시장규모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국산 의료기기의 점유율은 아직 40%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4년 약 5조원에서 2018년 약 6조 8000억원으로 약 36% 정도 성장했다.

하지만 수입 의료기기 점유율은 해당 기간 동안 62.3∼63.7% 사이를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 다시 말하면 국산 의료기기의 점유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수치는 상급병원으로 갈수록 국산제품의 사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병원 규모별로 국산 의료기기 점유율을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이 8.2%, 종합병원이 19.9%, 병·의원이 54% 순으로 큰 편차를 보였다.

국산의료기기 사용을 기피하는 요인으로는 제품 성능부족(28.0%), 브랜드 신뢰도 부족(20.0%), 임상 검증 자료 부족(15.5%) 등이 주로 꼽혔다.

최도자 의원은 이와 관련 “국산 의료기기의 성능향상과 함께 의료진들에게 신뢰도를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인 만큼 한국 의료기기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장서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