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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보조용품 치과 구입은 고작 14% 대

약국·마트 69%, 인터넷 16.2%
구강보조용품 올바른 지식 필요


국민 10명 중 7명은 구강보조용품 구입을 약국 또는 마트를 통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과에서 구강보조용품을 구입하는 비율은 10%대를 유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발표된 ‘치과 내원 환자의 구강보조용품에 대한 인지도 및 사용실태에 관한 연구(원광대학교 보건·보완의학대학원 구강보건과 변세희)’논문에 따르면 구강보조용품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용품은 구강양치용액으로 조사했다.


치아 우식증, 치주질환 등 구강 질환이 대표적인 다빈도 질환으로 기록되는 등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도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구강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구강보조용품에 대한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논문에서는 각종 구강보조용품에 대한 국민들의 사용 실태를 집중적으로 알아봤다.


설문은 전북 군산시와 익산시 소재 3개 치과의원 내원환자 27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방법은 개별자기기입법을 통해 진행됐다.


구강건강 상태를 묻는 설문에 전체 응답자의 52.8%가 ‘보통’이라고 응답한 가운데 설문 응답자들의 진료 내용을 분석한 결과 충치 및 신경치료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임플란트, 치주질환의 순으로 나타났다.


# 구강보조용품 사용경험 85%↑
  구강보조용품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용품은 구강양치용액으로 전체 응답자의 89.8%가 인지를 하고 있었으며, 뒤를 이어 치실(88.7%), 치간칫솔(73.6%) 순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혀 클리너(69.1%), 물 사출기(34.7%), 고무치간 자극기(10.9%) 등의 순서로 인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 가지라도 구강보조용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비율이 전체 85%에 육박해 높은 사용 경험도를 나타냈으며, 여자(88.5%)가 남자(78.6%)보다 사용 비율이 높았다.


직업군으로 따져봤을 때 판매·생산·서비스직(99.6%)에서 거의 100%에 가까운 비율을 나타냈으며, 이어 사무·관리직(88.9%), 주부(86%), 전문직(82.1%), 자영업(78%), 기타(70.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현재 구강보조용품을 사용하냐는 질문에 대한 비율은 다소 떨어져 67.5%를 기록했다.


특히, 구강보조용품 구입처를 묻는 질문에서 약국(39.1%) 및 마트(30.2%)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어 인터넷 및 기타가 16.2%, 치과를 구입처로 선택한 비율은 14.5%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을 분석한 결과 여자는 치과(18.9%)와 약국(44.3%)이 높았고, 남자는 마트(43.8%)와 기타(16.0%)가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구강보조용품 1일 사용 평균 횟수를 묻는 질문에 1회 43.1%, 2회  36,5%, 3회 이상은 20.4% 등으로 거의 모든 응답자가 구강보조용품을 하루에 최소 1회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구강보조용품 사용이 구강 건강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4.6%가 ‘그렇다’라고 답한 반면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5.4%에 그쳤다.


논문 저자인 변세희 씨는 “올바른 잇솔질과 함께 구강보조용품 사용 빈도가 증가돼야 구강건강증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정책 참고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구강보조용품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치료 위주의 사업이 아닌 예방 위주의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