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과 업계도 신종 코로나 ‘불똥’ 해외 활로 타격 우려

중국 3월 ‘DSC 2020’무기한 연기···전시회 세미나 취소 잇따라
국내·외 대규모 행사 자제 움직임, 마케팅 전략 수정 불가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수출 활로를 열기 위한 국내 치과 업체들의 노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중국 발 전염병인 만큼 당장 3월 전시회와 이후 예정된 현지 세미나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선 3월 2일부터 5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Dental South China 2020’(이하 DSC 2020)이 행사의 무기한 연기를 전격 결정했다.

지난 1월 27일 DSC 조직위원회는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전시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DSC는 지난해 전 세계 90개 국, 999개 업체, 19만8237명이 참석한 대형 전시회로, 특히 우리 업체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 중국에서 예정돼 있는 대형 전시회는 DSC를 포함해 ‘Sino-Dental 2020’(6월 9일∼12일, 북경), ‘Dentech China 2020’(10월 28일∼31일, 상해) 등 3곳이다. 여기에 더해 전 세계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FDI 2020’역시 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다.
 

#국내 업체 상반기 수출·홍보 전략 차질
일단 4월 이후 행사의 개최 여부를 두고 각 지역 기자재 전시회 주최 측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DEM 2020’은 공지를 통해 “현 단계에서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알리며 “행사 전반에 걸쳐 우수한 위생 및 청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구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초부터 행사 참여를 준비하고 있던 우리 업체들의 우려는 크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3월 중국 전시회는 당연히 취소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후 기타 전시회의 경우는 전염 상황을 봐 가며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 예정된 업체 관련 행사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2월 22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기로 했던 ‘오스템임플란트 덴올 개국식’을 전격 취소했다.

업체가 주관하는 각급 세미나들도 잇따라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가 결정되고 있다. 또 분과학회들의 춘계 학술대회 역시 취소나 연기 되면서 상반기 업체들의 홍보 및 판매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