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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지극히 주관적인 국가고시 공부법

릴레이수필 제2387번째

1. 치과대학 실습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하기

 

국가고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에 본과 3학년~4학년 과정의 병원 임상 실습 과정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 시기에 개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에 비유하자면 기초체력을 다지는 것에 해당한다. 본격적으로 정리집과 책을 가지고 하는 시험공부는 아니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치과대학 공부는 글로 여러 번 읽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르고 기억에도 많이 남는 경우가 많다.


하루하루 그날 본 환자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찾아보거나 관련 개념들을 교과서에서 가볍게 읽어본다. 이 과정을 잘 해 놓으면 시험공부 할 때에 이해가 빠르고 진도 나가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2. 기출문제 풀이

 

본격적으로 시험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요약집과 교과서를 보기 전에 기출문제 풀이를 먼저 하였다. 너무 아는 것이 없어서 문제 푸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는 개념을 빠르게 확인하고 문제 풀이에 들어가는 방법도 좋다. 문제 풀이는 답보다 푸는 과정이 중요한데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기출문제를 먼저 풀었다.(한 문제 당 1분을 넘지 않도록 너무 오래 고민하지 않는다.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그 부분을 공부할 것이기 때문에 표시하고 넘어간다.)


② 채점하기 전에 풀면서 헷갈렸던 부분, 어떤 점이 헷갈렸는지 그 이유와 더 내용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을 문제 옆에 적어놓았다. 또한 90% 이상의 확률로 답을 고른 것(시험장에서 무조건 맞출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비교적 쉬운 문제)은 문제 번호 위에 체크를 하고 시간적인 문제를 감안해 시험 전까지 다시 보지 않았다.


③ 그 다음으로는 채점을 하고 해설지를 읽으며 개념을 확인한다. 마지막 단계로는 문제 풀이를 한 범위의 요약집과 교과서를 공부하는 것이다. 요약집을 볼 때는 반드시 교과서를 옆에 같이 펴 놓고 그림과 사진을 확인하며 공부했다. 요약집의 내용이 이해가 안 될 때는 그 부분의 교과서를 정독하였다.

 

3. 내용을 분류하며 공부하기 & 누적 복습하기

 

개념 공부 시엔 형광펜 색을 다르게 해 구분을 하면서 읽는다. 가령 빨간색은 내신 공부를 하면서 알고 있었던 중요한 개념이지만 잊어버린 것, 파란색은 처음 알게 된 개념들, 노란색은 중요 개념이지만 이미 알고 있는 내용에 가볍게 밑줄만 긋기, 초록색은 열거되는 개념의 제목을 표시하는 식의 방법으로 했다.


그리고 다음날,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전날의 빨간색과 파란색에 해당하는 개념들을 빠르게 훑는 방식으로 하루의 공부를 시작하였다. 또한 하루의 마지막에는 오늘 공부한 범위의 형광펜 표시를 빠르게 훑는 방법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단권화를 하는 대신에 누적 복습에 개념을 활용하여 공부하였다. 시험 2주 전부터는 그때까지도 외우지 못한 개념들을 타이핑해 놓은 뒤 확실히 알게 된 부분은 지워가면서 시험 직전에 볼 수 있는 교시별로 1장 분량의 정리집을 만들었다.

 

4. 모든 과목을 전반적으로 공부하기

 

특정 한 과목을 너무 깊게 며칠 동안 공부하기보다는 3,4 과목 정도를 조금씩 하루 동안 보는 방법을 택했다. 망각하는 주기를 생각해 첫째 날은 1교시 과목, 둘째 날은 2교시 과목, 셋째 날, 넷째 날은 각각 3교시, 4교시 과목에 해당하는 과목들을 조금씩이라도 훑어주어서 너무 오랫동안 보지 않아 생기는 망각이 없도록 공부 계획을 조정하였다.

 

5. 동기들과 함께 공부하기

 

국시실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수험생활에 지치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점심, 저녁을 같이 먹는 팸을 만들어 같이 밥을 먹으면서 시험공부 얘기도 하고 그날의 메뉴를 고르며 기분전환을 하곤 했다.


또 혼자 공부가 잘 되지 않는 과목은 동기 몇 명과 함께 하루 일정 단원씩 같이 진도를 나가면서 체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이렇게 하면 진도를 억지로라도 나갈 수 있게 되고 해설이 잘못 나온 문제를 발견하거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 또한 서로 얘기하면서 해결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