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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것 많이 찾는 성인 남성 치아건강 부실

하루 3회 이상 섭취…치아우식 위험 1.33배·치주질환 1.51배
여성보다 섭취율 높아, 토목·운송직 남성 비율 높아

한국 성인 남성이 여성에 비해 당이 함유된 간식을 많이 섭취하며, 이는 치아우식이나 치주질환 발생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당 함유 간식 섭취가 가장 많은 직군으로는 식품가공, 섬유의복, 목제가구, 운송 및 기계정비 등 육체적으로 고된 일을 하고 식사하는 환경이 열악한 기능원 직종이 꼽혀 씁쓸함을 자아낸다.


한국치위생학회지 최신호에 실린 ‘한국 성인의 당 함유 간식섭취 행태와 구강질환의 연관성(저 이수향 외 4인)’ 논문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3차년도(2015년) 자료를 바탕으로 성인 2807명의 식습관과 치아우식·치주질환 등 구강질환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


연구팀은 성인의 주요간식인 빵, 과자, 음료류에서 치아우식유발지수가 20 이상인 식품을 선정해 간식 섭취 빈도에 따른 구강질환 유병률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하루 3회 이상 당이 함유된 간식을 섭취하는 전체 비율은 16.9%로, 남자의 비율(22.8%)이 여자의 비율(10.8%) 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당 함유 간식을 섭취할 가능성도 2.15배 높게 나타났다.


또 연령이 증가할수록 간식 섭취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기능원(40.0%), 농림어업(26.0%), 단순노무종사자(7.5%) 순으로 사무직에 비해 당 함유 간식을 섭취하는 비율이 높았다.   


소득수준이 높은 군에 비해 낮은 군이 치아우식 및 치주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각각 1.97배, 1.46배 높게 나타났으며, 하루 1회 미만 당 함유 간식을 섭취하는 그룹에 비해 3회 이상 섭취할 때 치아우식 발생가능성이 1.33배, 치주질환 발생가능성이 1.51배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비흡연자의 하루 3회 이상 간식 섭취비율이 32.7%로 흡연자(12.2%)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영구치 우식 유병자의 20.7%, 치주질환 유병자의 25.8%가 하루 3회 이상 당 함유 간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