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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치과진료 일반진료 중단 응급만 가능

영국 환자들 낭패 환자 불만 급증
개인보호구 부족… 긴급 치과진료 허브 설치 지연

 

영국이 코로나19 대응으로 일반적인 치과 진료를 중단하고 응급 치료만 가능하도록 조치를 내린 가운데,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BBC는 최근 영국치과협회(이하 BDA)가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긴급치과허브(Urgent Dental Care hubs•이하 UDCs)를 설치하고 있지만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환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UDCs는 3월 20일부로 모든 치과의 일반적인 진료를 중단하라는 BDA의 조치와 함께 설계됐으며, ▲부러진 치아 ▲발치 후 출혈 ▲얼굴 붓기 ▲치주 및 연조직 감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 환자만 이용할 수 있는 응급 치과 서비스다.


그러나 BDA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UDCs가 턱없이 부족해 영국 치과의사들이 진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진찰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환자들은 UDCs를 이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 환자는 “치과의사와 두 차례 정도 통화했지만 얼굴이 부어올랐을 때만 진료가 가능하다는 답변만 받았다”며 “지금은 자가 진단을 스스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증상이 오래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 된다”고 전했다.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는 “3월 26일까지 잉글랜드 전역에 UDCs가 50개만 설치됐으며, 나머지 110개는 순차적으로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설치가 지연되는 이유는 개인보호구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편 BBC는 “증상이 심해질 경우엔 치과의사에게 연락해 원격으로 약을 처방받거나 환자가 치과에 등록되지 않은 경우엔 긴급콜센터(111)를 이용해달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