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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대면 총회 불구 정책 결정 차질 없이 진행

보조인력 문제 해결 등 44개 일반의안 통과
사업계획·예산안 심의…의장단·감사단 선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치협 대의원총회는 사상 첫 비대면 총회로 열렸다. 대신 전국 대의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치협의 한 해 살림살이와 회무 정책 방향에 대한 토론 및 의사결정을 진행하며, 치과계 위기 극복을 위한 혜안을 보탰다.


치협이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지난 4월 25일 오후 3시부터 치협 회관 5층 강당에서 진행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는 총 211명의 대의원 중 168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성원됐다. 특히 이날 열린 3년 임기의 신임 의장단 선거에서는 우종윤 대의원이 의장, 윤두중 대의원이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이번 의장단 선거는 하루 전인 지난 4월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을 이용해 대의원들이 투표를 진행했으며, 총회 당일 현장에서 개표한 후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함께 진행된 신임 감사단 선거에서는 조성욱, 배종현, 최문철 대의원 등 3인이 선출돼 향후 3년 간 치협 감사의 중책을 맡게 됐다.


#회무결산·감사보고 원안 승인
2019회계연도 회무보고와 결산보고, 감사보고에 대한 투표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들이 각각 90%를 상회하는 찬성표를 던져 원안대로 가결됐다. 또 대의원들은 2020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에 대해서도 96.4%의 찬성으로 이를 승인했다.


총 46건을 다룬 일반의안 심의에서는 개원가의 주요 민원과 시급한 정책 현안들로 채워진 의안들이 상정돼 총회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투표를 진행한 후 역시 총회 현장에서 각 안건의 투표 결과를 차례로 공개했다.


특히 협회에서 상정한 임명직 부회장 및 이사 선출 위임의 건과 적립금 회계 사용 승인의 건을 비롯해 ▲협회장 상근제 재검토 ▲치과보조인력 해결방안 ▲의료폐기물 처리비용 안정화 및 단체 계약 ▲스케일링 보험화 연령 확대 ▲협회 외부 감사 선임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 추진 ▲불법 의료광고 심의기간 단축 등의 안건이 과반수이상의 찬성을 거쳐 가결됐다.


반면 ‘치협 총회 대의원 기명투표에 관한 건’과 ‘차후 국가 재난발생시 선거 연기고려’건은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최소 인원 참석, 행사도 축소 진행
이날 총회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 아래 치러진 만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새로운 형식들이 대거 도입됐다.


우선 기념식과 총회 상정 안건 처리를 위해 의장단과 감사단, 각 지부를 대표하는 지부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지만 이미 확진 환자수가 1만 여명을 넘어섰고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동참을 위한 조치였다.


특히 총회 개최 방식과 관련 대의원 긴급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대면 총회 개최를 원하는 대의원들의 응답이 90%에 달해 의장단에서는 이번 총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장 참석자들 역시 옆 사람과 거리를 두고 앉았으며,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는 등 교차감염 방지를 최우선에 뒀다.


대의원들의 의견 수렴과 의결은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사전에 상정안건 관련 토론방을 개설하고 각 의안에 대해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각자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건에 대한 투표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또 이날 총회 전 과정은 치협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실시간 영상으로 방송 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