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가 치과기기 중 가장 많은 특허 출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이 ‘2019 의료기기 특허 동향분석 보고서’를 최근 펴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연도별 의료기기 특허 출원 동향 ▲출원인 현황 ▲기술 성장 현황 ▲전년 대비 생산금액 증감률 등이 담겼다. 특히 치과기기는 전체 의료기기 특허 출원 중 7%를 차지했다. 이는 영상진단기기 등 14개 의료기기 분야 중 7위에 해당한다. 1위는 의료용품으로 14.5%를 기록했다. 

치과기기 중 가장 많은 특허 출원은 임플란트에서 이뤄졌다. 지난 10년간 총 1428건이 특허 출원됐으며, 2011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비율이 상승해 2016년부터 작년까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치과보철(1188건), 교정기(926건)가 뒤를 이었으며, 절삭기, 충전기구, 작업대, 치과재료 등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국내 개인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기업, 외국법인, 대학, 중견기업 순이었다. 외국 개인과 공공기관, 연구기관은 각각 1~2%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10년(2010~2019년) 기준 오스템임플란트가 284건으로 치과기기 특허 출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디오(174건), 경희대(87건), 포인트닉스(60건), 조선대(56건)순이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치과기기 분야가 성장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정보, 의료용품, 체외진단 및 재활보조 분야가 출원인과 출원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에 반해 치과기기는 지난 10년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이번 보고서에는 의료기기 생산액과 수출 증가 항목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는 생산액 항목에서 1조731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고령화 및 성형 관련 의료기기 수출 증가 항목에서는 247백만 달러(30여억 원)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은 7.6%로, 전체 특허출원의 3배 이상”이라며 “의료기기 기업의 R&D 방향 설정과 의료기기 산업 혁신전략 환산 및 구축에 보고서가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