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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환승역 지정 지역 재개발 개원요지 급부상 어디?

<개원 핫스팟 ① 청량리 인근 주변 지역>
강북횡단선·면목선 등 10개 노선 ‘교통허브’
8000세대 입주·대학병원 이전 의료수요 예상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환승역 지정을 비롯한 교통 호재와 재개발 등 건축 호재에 힘입어 청량리역 주변이 강북 개원 요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치과의 경우 지금 당장보다는 향후 수년 간 누적될 중·장기 수요에 대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청량리역을 강북의 교통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 계획을 지난 4월 21일 밝혔다.


현재도 청량리역은 철도 6개 노선(1호선·KTX 강릉선·경의중앙선·분당선·경원선·경춘선)이 겹치는 교통 요지다. 여기에 새로 추가되는 GTX B노선과 GTX C노선, 경전철인 면목선과 강북횡단선까지 고려하면 청량리역은 향후 총 10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 허브’가 형성된다.


GTX는 평균 2시간이 소요되던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시속 100km의 급행철도를 구축, 30분 내외로 줄이겠다는 목표로 계획됐으며, 이르면 2023년 GTX A노선이 우선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남양주 마석과 인천 송도를 연결하는 GTX B노선, 경기 군포와 의정부를 잇는 C노선이 청량리를 관통하며, 강북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민 또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청량리역 승하차인원은 445만여 명으로 1호선 역 중 4번째로 많은 이용객 수를 자랑하고 있다.


청량리역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10개 노선이 청량리를 관통하면서 동대문 근처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전 지역과 경기·강원도민의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파트 재개발 활성화
청량리역 주변 8000여 세대의 입주 소식도 호재다. 현재 청량리역 인근은 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롯데캐슬과 한양수자인, 신성미소지움, 래미안크레시티 등 향후 수년 간 수천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처럼 여러 호재가 쏟아지면서 청량리역이 위치한 전농동은 동대문구의 인근 동네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추세다.


상가정보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현재 전농동의 평당 분양가는 지상 1층이 평균 3900만 원, 2층은 평균 1600만 원이다. 인근의 이문동(1층: 1563만 원, 2층: 1100만 원), 답십리동(1층: 2600만 원, 2층: 1400만 원)과의 시세 차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게다가 가톨릭성바오로병원이 이전하면서 미충족의료 수요가 증가한 것도 청신호다. 성바오로병원은 노후 등을 이유로 작년 은평구로 병원을 옮겼다. 이로 인해 의료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청량리역 B부동산 관계자는 “성바오로병원이 이전하면서 인근에 대형병원이랄 게 사실상 없다”며 “경희대병원이 그나마 가까이 있지만 그래도 청량리역과는 거리가 제법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청량리역의 신규 노선이나 재개발 모두 최소 수년을 바라봐야 하기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병·의원 개원 컨설팅업체 D사 관계자는 “지금 당장 개원을 서두르기보다는 새 주거단지 입주가 시작되는 3~4년 후를 내다보고 진출해야 할 것”이라며 “또 서울·수도권 기준 800~900세대의 의료수요를 치과 한 곳이 감당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치과가 최소 8곳은 들어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서 개원 위치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청량리역을 조금만 벗어나도 치과 개원 입지로서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회기역 인근 E부동산 업자는 “청량리역과는 다르게 회기역은 이미 발전할 만큼 다 했고, 눈앞에 둔 재개발 호재도 없는 상태”라며 “이미 상권이 어느 정도 형성된 터라, 개원하기에는 청량리역 부근이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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