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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일반 국민 행동 수칙

시론

매일 반복되는 뉴스 속의 ‘코로나19 오늘의 발생 현황’은 어느덧 무덤덤한 일상 중의 하나로 되어 버렸습니다.

 

초기 코로나 양성 확진자가 발표되었을 당시 확진자의 모든 동선을 비롯하여 심하다 할 만큼의 과민 반응을 보였다면 처음과 달리 이제는 주변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에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듯합니다.

 

오히려 경기가 어렵다는 점이나 병원 내원 환자수가 떨어지고 있는 현실적인 경제 고민 등이 코로나19와 관련되어 나타났을 때 비로소 다시 코로나19를 생각하게 됩니다.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국민 행동 수칙을 발표하였습니다. 과거와 달리 주변의 모든 행인이 얼굴을 가리고 마스크로 무장하고 다니는 것이 이제는 익숙한 거리 풍경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는 우리의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라 합니다. 마치 온갖 부끄러움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우리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치고 앞으로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말고 얼굴에서 마스크를 벗고 가리지 않을 때를 준비 시킵니다.


국민 행동 수칙 중 또 다른 하나는 자주 물과 비누로 손을 꼼꼼하게 씻으라 강조합니다. 마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이제 그만 ‘손을 씻으라’고 강권하는 듯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우리끼리 하는 편한 말 중에 ‘손을 씻는다는 것’은 그가 하던 나쁜 일을 그만둔다는 뜻도 있습니다.

 

마치 범죄자가 ‘난 이제 손 씻었다’라고 하면 통념상 범죄에서 그만두고 나온다고 인식하듯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누로 손을 씻을 뿐만 아니라 그간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 새롭게 그리고 다르게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또 다른 지침 사항은 사람들이 많은 곳의 방문을 피하고 가급적 접촉을 줄이라 합니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혼자 있을 시간을 많이 제공하고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생각하라 합니다.


그 동안 지나간 길을 돌아보게 하고, 주변 사람들 한 분, 한 분을 생각하게 합니다. 내가 좋아서 해왔던 것보다는 남들의 박수와 인정을 쫓는 방식으로 살아온 것이 옳은가 의심하라 합니다.

 

그 동안 직장과 사회에 맺어진 관계로 하던 많은 사회의 식사 자리를 줄이고 혼자서 학교와 학원, 편의점과 분식센터를 오가던 아이들과 집에서 소박한 식사 자리를 하라고 합니다. 어느덧 잊혀진 가족끼리 서로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한 상에서 밥 먹으며 소소한 마음을 주고 받으라 합니다.


예상하지 못하고 맞이한 대 재앙 코로나19 팬데믹은 정부 주도의 국민 행동 수칙을 만들어 우리에게 다시 한번 나를 성찰하게 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온 가족이 모여 이런 저런 잡다한 못 다한 이야기와 함께 코로나19 예방 국민 행동 수칙을 하나씩 하나씩 읽어 보려 합니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