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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파업 직전 병협 임원 줄사퇴 ‘내홍’

부회장 2명 비롯해 집행부 임원 다수 사퇴
정 회장 의대 증원 찬성 입장에 반발 풀이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이하 병협) 집행부 임원이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앞두고 줄지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병협의 의대 정원 확대 찬성 입장 발표가 내부 전체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진행됐다는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사퇴 의사를 밝힌 병협 임원은 김영훈 부회장(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부회장(인하대 의료원장), 유경하 재무위원장(이화여대의료원장), 김성덕 상임고문단장(중앙대의료원장)이다.


해당 임원은 모두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일부 언론에서는 지난 12일 정영호 병협 회장이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과 대담에서 “의대 정원 확대란 어려운 결정으로 인력 문제 해소에 희망을 안겨줘서 감사하다. 지금이라도 정원 확대가 결정돼 다행스럽다”고 발언한 것이 도화선에 불을 댕겼다는 해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또 본지 취재 결과 사퇴 임원진은 공식 표명이 아닌 비서실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사퇴를 밝힌 상태로 알려졌다.


병협 관계자는 “이번 집행부 임원 사퇴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이 아니기에 내부적으로도 정확한 정황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해당 임원들이 비서실을 통해 사퇴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병협은 지난 6월 4일 비대면 진료 원칙적 찬성을 표명한 것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5일 대한지역병원협의회(의장 이상운)가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TF팀을 구성해 반발하는 등 내홍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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