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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치과진료비 전년대비 1284억원 감소

코로나19 사태 의료이용 3.4%·수진자수 153만명 감소
치은염 및 치주질환자수도 전년동기 대비 60만명 줄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로 지급된 치과 진료비가 전년대비 1284억원, 5%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코로나19 전후 의료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진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3만명(-3.4%p) 감소했고, 진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721억원(-0.8%p) 감소했으며, 1인당 입내원일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일(-9.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치과 진료비는 ’19년 상반기 2조5768억원(전체 진료비 46조4593억원 중 5.5%) 대비 ’20년 상반기 2조4484억원(전체 진료비 46조873억원 중 5.3%)으로, 1284억원(-5%p) 감소했다.

세부 진료과별 진료비 현황을 살펴보면 치과는 ’19년 상반기 2조4241억원에서 ’20년 상반기 2조3092억원으로, 1149억원(-4.7%p)이 줄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소아청소년과가 3266억원(-22.4%p) ▲이비인후과가 1714억원(-15.5%p) ▲응급의학과가 628억원(-9.9%p) 감소하는 등 진료비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방과의 경우 1016억원(-7.4%p) 진료비가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올해 상반기 진료비가 0~9세 7204억원(-29.1%p), 10~19세 2346억원(-17.2%p) 감소하는 등 19세 이하의 진료비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병별 수진자수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치은염 및 치주질환자 수는 96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27만명 대비 60만명(-5.9%p)이 줄었다. 

또 상반기 수진자수 감소 상위 10순위에 ▲급성기관지염이 383만명(-33.9%p) ▲급성상기도강염 117만명(-32.2%) 등 8개 호흡기질환 상병이 포함돼 있는데, 이와 관련 남인순 의원실은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 씻기 등 코로나19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호흡기질환 환자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외에 올해 상반기 수면장애 4만명(+9.6%p), 우울에피소드 질환 3만명(+5.7%p)이 증가하는 등 정신건강의학과 수진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8만6000명(+4.7%p) 증가했으며, 중증질환의 경우 암질환 수진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2만8000명(+2.6%p)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안정적 의료이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관련 진료비 수진자수는 50만3001명, 건강보험 청구금액은 1438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