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치과에서 수동(hand) 스케일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보건 정책 위원회가 치과의사 26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6%가 “코로나19 이후 수동 스케일링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변동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2.6%였다.
이번 설문 조사는 치과 내에서 에어로졸 전파를 줄이기 위해 치과 진료가 변경된 사항에 초점을 맞췄다.
수동 스케일링 사용은 특히 소규모 치과에서 두드러졌는데, 치과의사가 10인 이상인 치과에서는 56.3%가 “늘었다”고 답한 반면, 치과의사가 1명이거나 2~9명인 치과에서는 각각 64.4%, 67.8%가 “늘었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상대적으로 비말과 에어로졸 발생이 쉬운 초음파 스케일링으로 인한 감염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JADA 9월호에 실린 이탈리아 밀라노대 연구에 따르면 초음파 스케일러의 경우 최대 2.4m까지 비말이 퍼지는 것으로 측정된 바 있다.
아울러 실버 디아민 불화(Silver diamine fluoride)가 23%, 불소 바니쉬(fluoride varnish)는 13%, 글래스 아이오노머(glass ionomer)는 11% 증가하는 등 예방 치료나 가벼운 충치 치료의 수진율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