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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덤핑치과 부작용으로 발칵

환자 2년간 고통 임플란트 제거 후 치료·재식립 2700만원
염증, 고름, 출혈, 하악장애 등 부작용 심각 외신 주목

 

국내에 저가 시술, 덤핑치과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치과의사 출신 천스중 장관이 방역 사령탑으로 나서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을 이끈 대만에서도 관련 사례가 나타나 주목된다. 특히 임플란트 저가 시술로 2년 간 부작용에 시달리던 환자가 재시술을 받기 위해 27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필요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며 대만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EBC 등 대만 언론이 환자의 사연을 보도하며 대만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대만에 사는 A씨(63세)는 2년 전 치아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당시 A씨는 시술비가 부담스러웠지만 저가에 해주겠다는 치과의사의 말을 믿고 개당 약 77만원에 10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했다. 개당 약 230만원인 시술비용을 1/3 수준으로 줄인 것이다.


문제는 바로 발생했다. 시술 부위 주변이 붓거나 잦은 염증과 함께 고름이 나오기 시작한 것. A씨는 진통제를 처방 받으며 2년간 견뎠지만 결국 극심한 통증과 잇몸 출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다른 치과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다.

 


당시 A씨를 진찰한 임맹유(林孟儒) 치과의사는 “엑스레이 촬영 등 기본적인 검사와 식립된 10개의 임플란트를 살펴봤다”며 “픽스쳐 굵기와 크기가 각기 달랐고, 제대로 맞물려 있지 않아 주변의 다른 뼈까지 손상을 입혀 하악 전체가 흔들리는 지경이었다. 높이도 고르지 않아 반복적으로 치주염과 화농이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여성에게 박혀있는 임플란트는 지름이 1.8mm인 미니 임플란트였다”며 “이는 일반 임플란트 보다 가늘고 지지력이 부족해 일반적으로 임시 대체물로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여성은 2년간 자신을 괴롭혔던 임플란트를 모두 제거했고, 정상적인 식사를 하기 위해 2700만원을 들여 치료와 임플란트 재식립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