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지자체 노인 의치 지원사업 ‘봇물’

고령인구 많은 남원, 고성, 옥천, 예산, 하동 등
만65세 이상 저소득·차상위 계층 중심 지원

 

새해를 맞아 전국 각지의 지자체에서 지역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의치 지원사업을 잇따라 시작해 주목된다.


통계청이 지난해 9월 발표한 ‘2020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국내 만65세 이상의 인구 비중은 15.7%를 기록해 이른바 고령사회에 완전히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25년이면 국내 고령인구 비중이 20.3%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만큼 노령인구를 위한 치과 의료의 중요성 또한 강조되는 모양새다.


올해도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인구의 비중이 높은 전국 각지의 지자체가 노인 의치 지원사업 시작을 알려, 지역 사회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의치 지원사업에 나선 지자체는 확인된 바에 따르면, 전라북도에서만 남원시, 정읍시, 김제시, 부안군, 진안군 등이었으며 그 밖에 강원도 고성, 충청북도 옥천, 충청남도 예산, 경상남도 하동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도 연이어 지역 거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의치 지원 사업을 공고한 상태다.


특히 전라북도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도내 각 지자체로 하여금 노인 의치 지원 사업을 펼치도록 적극 권장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사업에서 각 지자체는 만65세 이상 고령인구 중 저소득·차상위 계층에 포함되는 노인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보건소 외 관내 협력 치과를 지정해 접근성을 높였다. 지원 대상이나 범위, 기한 및 상세내용은 지자체마다 다소 상이하나, 대부분 본인부담금을 전액 감면하는 형태로 사실상 무료로 진행된다.


이러한 노인 의치 지원 사업은 해마다 성장해,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북 진안군과 같은 일부 지자체에서는 선착순 모집의 형태로 사업을 펼치는 등 호응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충청북도 옥천군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지역 거주노인 670명에게 지원 혜택을 부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한 한 지자체 관계자는 “노령인구 의치 지원사업은 인구 고령화와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구강건강증진과 체계적인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시행됐다”며 “지자체마다 지원 내용은 다를 수 있으나, 전국적으로 지원 사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