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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강, 우울증과 연관 ‘눈길’

‘저작 불편’ 응답자, 일반인 비해 우울증 빈도높아
연구팀 “선별검사로 치료경과‧예후 향상 필요”

 

구강건강이 신체건강뿐만 아니라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도 연관이 있다는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턱관절교합학회 구강회복응용과학지에 최근 게재된 ‘씹기 불편감과 우울증의 연관성(양찬모‧백주원)’ 논문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인구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 19세 이상 성인 6128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상태에 따른 우울정도와의 관련성을 알아봤다.

 

논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저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사람들은 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울증을 더 많이 앓았다. 저작 시 불편함을 느꼈다고 답한 1428명 중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246명(17.2%)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대조군 4700명 중 우울증을 앓는 이들은 480명(10.2%)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저작 활동에 불편함을 겪는 이들이 우울증 중증도가 높았으며 당뇨, 심근경색, 뇌경색,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에 많이 노출됐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저작 불편감과 우울증을 모두 겪은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저작 활동 시 불편감이 있을 때 오로지 치과적 문제만을 치료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울증과의 상호연관성을 고려하면, 치료경과‧예후 향상을 위해 우울증 선별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별검사 후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치과 치료뿐만 아니라 정신과적 평가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며 “우울증과 치과 치료 병행 시 더욱 많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