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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과의사 증가율 일본의 4배

18년간 연평균 3.3% 증가, 일본 0.8%
치의 1명당 환자 수 2000명 선 무너져

우리나라의 치과의사 증가율이 일본의 4배에 달하는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상승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세환 교수(강릉원주치대 예방치학교실)가 우리나라의 구강 보건 의료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JKOH) 3월호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치과의사 수는 2000년 1만4410명에서 2005년 1만7771명, 2010년 2만936명, 2015년 2만3540명, 2018년 2만5792명으로 연평균 3.3%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스웨덴 등 세계 주요 6개국의 통계와 비교해보면, 치과의사 인력 과잉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보다 4배나 높은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영국(1.6%), 미국(1.2%), 독일·스웨덴·일본(0.8%), 프랑스(0.6%) 순으로 증가세가 높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치과의사 증가는 담당 환자 수의 감소로 이어졌다. 2009년에는 우리나라 치과의사 1명당 담당 환자 수가 2438명이었으나 점차 감소해 2020년에는 치과의사 1명당 담당 환자 수가 2000명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치과의사 전문의 비율은 2009년 0.4%에서 2020년 21.8%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미국보다 높은 최고 수준이다.


정세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지표를 토대로 우리나라 구강 보건 의료 재정과 인력에 대한 정책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