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작년 한 해 보건의료분야 가계지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11년만 최고치다. 마스크 등 의료용 소모품 지출 비용이 전체 의료분야 지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청장 류근관)이 8일 발표한 2020년 가계동향(연간 지출)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보건지출은 22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구입비용 등이 크게 뛰며 전체적인 지출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영양보조제나 마스크 같은 의료용 소모품 지출 비용은 전년 대비 166.5% 늘었다.
이밖에 입원 9.9%, 의약품 6.3% 상승했으며, 외래의료 지출은 1.9% 줄었다.
가구별 의료지출 증가폭은 3인 가구가 가장 컸다. ▲3인 가구 14.6% ▲2인 가구 12.3% ▲4인 가구 11.4% ▲1인 가구 7.7% ▲5인 가구 7.2%로 나타났다.
이밖에 5분위 가구가 34만1000원으로 월평균 지출액이 가장 많았으며, 4분위 24만2000원, 3분위 20만4000원, 2분위 17만2000원, 1분위 14만3000원 순으로 소득이 많을수록 보건의료비 지출 또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