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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철 연구팀 정부 연구지원 받는다

과기부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13억 지원
구강조직재생 플랫폼·구강조직복원 연구 수행

조선대학교 치과대학(학장 황호길)의 최한철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13억7500만원의 연구 지원비를 받는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선정된 치의학분야는 최 교수의 연구팀이 유일해 더욱 의미가 크다.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는 지난 10일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21년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 심화형에 최 교수 연구팀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최 교수 연구팀은 2024년까지 3년간 13억7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또한 이번 사업은 3년 주기로 이뤄져 있어, 기간 경과 후 중간 심사에 통과하면 3년간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총 지원 기간은 6년이며 최대 지원 연구비는 28억5000만원이다.


과기정통부의 ‘기초연구실 사업’은 특정 연구주제를 중심으로 소규모 기초연구그룹을 지원해 국가기초연구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심화형, 돌파형, 개척형으로 구분해 지원되며, 이 가운데 최 교수 연구팀이 선정된 심화형은 기존 연구를 심화하는 다양한 형태의 고도화 연구주제에 대한 기초연구과제를 지원한다.


올해는 총 123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는데, 심화형의 의약학 분야는 8개 과제였으며 치의학분야는 최 교수 연구팀이 유일하다. 이 밖에 기초의학분야 5개, 약학 1개, 한의학 1개 연구팀이 뽑혔다. 덧붙여 개척형에서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의 김진만 교수 연구팀의 ‘Class A GPCR 표적 경조직 재생 유도 연구실’이 과제로 선정됐다.


최 교수 연구팀은 ‘구강조직재생 표면제어’에 관한 연구 과제로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지금까지 생체소재 표면과 구강조직재생에 관한 연구는 표면특성에 따른 골세포의 부착, 증식, 분화 및 동물실험을 통해 단순히 골재생능을 조사하는 데 국한돼 있었다.


하지만 최 교수 연구팀은 이로부터 나아가 결손된 구강조직 재생을 위한 생체소재 표면층의 전자구조, 결정구조 및 원자층 간격 등과 같은 물리화학적 특성이 구강조직재생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다룬다.


이를 통해 생체소재 표면과 세포간의 상호작용, 재생 관련 신호전달의 매커니즘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최 교수 연구팀은 구강조직재생에 유리한 생체소재 표면 플랫폼 설계와 구강조직재생기전규명을 통해 치아결손환자의 구강조직복원에 필요한 소재와 표면제어조건을 최적화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책임자인 최한철 교수(치과재료학교실)를 비롯해 김병훈 교수(치과재료학교실), 안상건 교수(구강병리학교실), 유재식 교수(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로 구성됐다.


최 교수는 “지금까지 20여 년간 저탄성계수를 낮추는 합금을 개발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를 마이크로, 나노, 원자 단위까지 심층적으로 접근해 표면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알아낼 것이다. 또한 임플란트 회사와 같은 치과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만들 계획”이라며 “특히 임플란트의 경우, 향후 환자의 기저질환이나 건강상태에 따른 맞춤형 임플란트를 제작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에 맞춤형 구강조직 재생 소재 개발, 표면 플랫폼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