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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합창단·서울글로리아합창단 상임 지휘자·단장양영태 원장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합창단·서울글로리아합창단

상임 지휘자·단장양영태 원장

 

어우러지는 선율에
카타르시스 맛보다


 중·고교시절 성가대 ‘매료’…지휘 석사 마쳐
“음악은 인생의 전부” 매주 1~2차례 연습

 

전직 대통령 주치의를 역임한 치과의사, 대한민국 최고 인맥왕, 우파 칼럼리스트, 국민행동본부 부본부장,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스 대표 발행인 등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매우 많다. 그러나 양영태 원장(양영태 치과의원)이 가장 애착을 갖는 직함 중에 하나가 ‘합창단 단장’ 또는 ‘지휘자 양영태’라는 직함일 것이다. 양 원장 그의 타고 난 사회 활동반경으로 인해 그를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수 없이 많지만 인생에 있어 음악이 차지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그는 거리낌 없이 “전부”라고 답한다. 


그가 음악의 매력에 빠진 것은 중·고교 시절부터. 양 원장은 학창 시절부터 성가대 활동을 하며 합창의 재미에 빠지기 시작했고, 치대생 시절에도 대학 아마추어 합창단 활동을 해 왔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특유의 뚝심 때문인지 결국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민간 아마추어 합창단인 서울글로리아합창단을 만들어 단장을 맡았다. 또 지휘자의 길을 걷게 돼 중앙대 대학원에서 지휘 전공 석사 과정을 마쳤고 한국지휘자아카데미까지 졸업했다.


양 원장은 “음악이 제일 재미있다. 아무리 몸이 피곤해도 합창단 모임에 가려고 한다. 쓰러지지 않는 한 거기 가면 혼을 빼앗긴다. 음악 세계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밝힌다. 고교 시절 교사가 서울대 음대를 가면 수석으로 합격할 수 있다며 음대 진학을 권했지만 그는 음악을 직업으로 택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음악이 직업이 되면 스트레스 때문에 열정의 세계에 빠지지 못하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순수하게 음악을 지향하는 아마추어들이 더욱 음악의 열정을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음악적 견해를 밝혔다.


치과의사로서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음악을 통해 얻는다는 양 원장은 “합창단 지휘를 하다보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이 부분은 의사를 하면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카타르시스”라며 “부족하고 다른 소리를 하모니로 만들어가는 게 합창 지휘다. 화음을 만들면서 아름다움의 극치를 맛본다”고 말한다.


현재 서울글로리아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재직 중인 양 원장은 얼마 전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합창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위촉되면서 재향군인회 행사에서 전임 공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금도 4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글로리아합창단과 매주 1~2차례씩 저녁시간에 모여 연습한다.
“음악을 접하고 있으면 세상을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는 양 원장은 “여건이 허락하는 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살아 갈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양 원장은 최근 치협에서 추진 중인 통합치과전문임상의제도(AGD)에 대해서도 개인적 의견을 밝혔다. 양 원장은 “AGD제도는 치과의사들의 임상적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제도로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치협이 개원가와 일반인들에게 AGD제도의 긍정적인 면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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