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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자전거’ 마니아- 송대성 보성치과의원 원장

자연·건강 싣고 ‘한바퀴’
 산악자전거 투어 떠나자!

‘MTB자전거’ 마니아
송대성 보성치과의원 원장


잠실~속초 210㎞ 당일 완주
올핸 계곡물 가르는 라이딩 계획
치의 MTB자전거 동호회 만들고 싶어

 

"어릴적 동네 친구들과 타던 자전거의 향수에 이끌려 지난 2002년부터 MTB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건강을 위해 출퇴근용으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에서 개원하고 있는 송대성 원장(보성치과의원)은 “치과의사들의 경우 실내에서 좋지 않은 자세로 환자진료에 매달리다보면 아무래도 척추 등 몸에 이상이 올 수도 있고, 운동도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저 또한 평소 운동부족을 자주 느꼈는데 MTB자전거를 타면서 몸무게가 10kg이나 줄고 하체 및 경추, 심폐 기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산악자전거라고도 일컫는 ‘MTB자전거’는 일반자전거와 달리 충격흡수 장치들이 장착돼 있어 큰 충격에도 잘 견디며, 가볍고 내구성도 강하다.
송 원장은 “다양한 충격흡수 장치들로 인해 장시간 타더라도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며 “건강은 물론, 산과 자연 속에서 함께 융화돼 자전거를 타는 기분은 직접 타본 사람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MTB자전거는 주로 등산로를 중심으로 타는 싱글 라이딩과 삼림관리 등을 위해 차 한 대가 간신히 다니도록 만들어진 임도 라이딩, 도로 라이딩 등이 있는데 송 원장은 골고루 타긴 하지만 최근에는 임도에서 많이 타고 있다고 했다.  
“등산로는 길이 좁고 험할 뿐 아니라 등산객들과의 일부 마찰 등도 생길 수 있어 비포장 길이면서도 등산객이 거의 다니지 않는 임도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지난 2006년도에는 MTB자전거 동호인들과 함께 잠실~속초간 210km에 달하는 장거리를 당일치기로 완주하기도 했다. 라이딩을 하기 몇 달 전부터 100km, 150km 등 단계별로 체력훈련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끝에 이뤄낸 완주라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또 지난 여름에는 강원도 용평리조트의 가장 긴 스키코스를 2시간에 걸쳐 타기도 했단다. 송 원장은 “여름에 타는 자전거스키(?)여서 그런지 색다르고 너무 좋았다”며 “올해 여름휴가 때는 계곡물을 가로지르는 라이딩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송원장은 “MTB자전거 하면 위험할거라고 보통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보호장비 착용과 정해진 안전규칙만 잘 지키면 누구나 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거리에 대한 욕심과 속도조절 역시 주의할 사항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아울러 처음 입문할 때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또 있다고 송 원장은 강조했다. 바로 자전거 선택과 관련해 팔길이, 허리, 신장 등 자기 몸에 맞는 최적의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고 송 원장은 조언했다. 처음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 구입할 것을 권장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자전거 투어까지도 계획하고 있다는 송 원장은 “기회가 된다면 치과의사들만의 MTB자전거 동호회를 만들고 싶다”며 “많은 치과의사 선후배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병원으로 출근하는 상상도 가끔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자전거는 처음 구입할 때 말고는 이후에는 거의 비용이 들지 않는 매우 경제적인 운동입니다.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라도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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